뒷발의 힘줄 > QT 나눔

여호수아 11:1-15

이스라엘이 가나안 남부를 점령했다는 소식을 듣고, 하솔왕 야빈이 북부의 왕들과 연합하여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메롬 물가에 진을 친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두려워 말라고 하시며, 내일 이맘때 승리하게 될것을 약속하신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한가지 미션을 주시는데, 그것은 적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는 것이었다. 여호수아는 모든 군사를 이끌고 메롬 물가로 가서 갑자기 기습하였고, 하나님께서 명령하신대로, 하나님의 종 모세가 명령한 대로, 말씀대로 행하여 가나안 북부를 점령하는 승리를 이룬다.

너는 그들의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그들의 병거를 불사르라 하시니라(6). 여리고성 전투 외에는 전리품으로 가축과 재물을 허용하셨던 하나님이 이번 전쟁에서는 예외를 두시는 이유가 궁금하다. 가나안 북부 지역의 강한 군사력을 상징하는 말과 병거를 이스라엘이 취하지 못하게 하신 이유는, 그들의 말과 병거를 힘입어 더이상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까 염려하신건 아닐까. 말 뒷발의 힘줄을 끊는다는 것은 더이상 그 말을 전쟁을 위해 사용할수 없다는 의미이고, 병거를 불사른다는 것은 전쟁시 기동력을 상실하는 것이라면, 하나님 나라의 전쟁시, 사람의 지혜  두 가지를 다 내려 놓아야 한다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들린다. 

날마다가 하나님의 전쟁 같다. 대적은 세상이다. 그런데 더 어려운것은 교회안의 세상과의 전쟁이다. 교회인 내 안의 세상과의 전쟁이다. 전쟁터에서 만신창이가 된 나에게 말 뒷발의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사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내가 끊어야 할 말 뒷발의 힘줄은 무엇이고, 불살라야할 병거는 무엇인지 주님께 질문 드린다. 하나님께서 주신 나의 다리를 전쟁하는데 사용하지 말고 일상을 감사함으로 누리는 삶을 살라고 말씀하시는것 같다. 달리지 않아도 되니 걸으라고 말씀하시는것 같다. 나의 기동력을 높혀 주는 세상의 지혜와 재물과 건강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지혜의 말씀만을 따르라고 말슴하시는것 같다. 

이틀동안 누워있던 자리를 털고 일어난다. 사람이 그렇게 울수 있고, 그렇게 오랫동안 잘수 있다는것을 오랫만에 다시 경험했다. 이런 시간을 허락하신 것은 언제나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안다. 나를 다시 새롭게 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나의 뒷 발의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사르는 시간을 주신것은 분명하다. 뒷 발의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사는것은 세상의 전쟁 방식을 거부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으로 듣는다. 내가 세상의 전쟁 방식을 거부할 때에만 하나님이 내 삶에 직접 전쟁하신 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