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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오랫동안

등록일 2025-12-02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여호수아 11:16-23


여호수아와 이스라엘 백성들은 가나안의 모든 왕들과 오랫동안 싸웠고, 기브온 주민외에는 모두 싸워서 점령하였다. 하나님께서 가나안 왕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셔서 그들이 이스라엘을 대적하여 싸우게 하셨고,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령하신대로, 하나님은 여호수아가 그들과 싸워서 멸하게 하셨다. 여호수아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 대로 가나안의 온 땅을 점령하고 이스라엘 지파들에게 땅을 기업으로 주자 그 땅에 전쟁이 그쳤다. 


여호수아가 그 모든 왕들과 싸운 지가 오랫동안이라(18). 싸움도 싫지만, 긴 싸움은 더더욱 싫은데.. ‘오랫동안’ 이란 단어 앞에 만감이 교차한다. 23절의 그 땅에 전쟁이 그쳤더라. 라는 말씀에 긴 안도를 하면서도, 하나님의 전쟁은 오랫동안 지속될수 있다는 것, 하나님이 원하시는 모든 땅이 정복 될때까지 계속 될거라는 말씀에 무거운 심정이 된다. 대적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셔서 우리에게 전쟁을 하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며 하나님께 질문 드린다. 대적의 마음을 부드럽게 하셔서 우리에게 전쟁을 피하도록 해주실수는 없나요? 대적의 마음에 공포를 주셔서, 기브온 족속처럼, 애초에 전쟁없이 항복하게 해주실수는 없나요? 왜 불필요한 전쟁을 하며 마음 고생을 해야 하나요? 


전쟁이 필요한지, 불필요한지는 내가 결정한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두려움에 자청하는 거짓 화평은 죄를 없애지 못한다고, 전쟁함으로 멸절하고 진멸해야 하는(21), 싸워서 점령해야 하는(19) 죄악들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내 속 마음으로 들어가 보니, 죽기를 각오하는 전쟁보다 거짓 화평을 선택하고 싶은 나를 발견한다. 그냥 소란하지 않았으면 좋겠고, 거짓 화평이라도 평안 했으면 좋겠고, 거짓 웃음이라도 관계의 문제가 없으면 좋겠다는, 나의 죽어있는 화평의 기원과 마주한다. 하나님이 원하시는건 이게 아니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신대로,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신대로, 여호수아가 나에게 말씀하신대로 순종하는 길은 무엇일까. 전쟁을 하라고 하시면 하고, 진멸하라 하시면 진멸하고,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져 전쟁이 그칠때까지, 오랫동안 싸우는 것이 주 안의 인생이며 오늘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전쟁을 시작하시는 분도 마치는 분도 하나님 이시며, 나는 하나님의 전쟁터의 병사라는 것, 병사는 오늘을 하나님의 명령대로 싸우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니, ‘오랫동안’ 이란 말이 더이상 부담스럽지 않다. 오늘만 싸우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12월의 둘째날이며, 밤새 비가 내리는 겨울 새벽입니다. 올해 12월에는 잊지 못할 멈춤의 시간, 기도의 시간을 주심에 감사 드립니다. 말씀을 묵상하다가 ‘오랫동안’ 이 ‘잠시’ 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경험 합니다. 12월 한달을 하나님의 카이로스 시간으로 만들어 주시기를 간절히 기도 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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