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방 경계 > QT 나눔

여호수아 15:1-12

유다 지파가 가족대로 제비 뽑은 땅의 사방 경계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다. 제비 뽑기란 방식이 하나님께 결정권을 드린다는 고백이라면, 하나님께서 유다 지파에게 가나안 남부의 가장 비옥하고 넓은 땅을 주신 이유는 무엇일까. 규가 유다를 떠나지 아니하며 통치자의 지팡이가 그 발 사이에서 떠나지 아니하기를 실로가 오시기까지 이르리니 그에게 모든 백성이 복종 하리라. 라는 창세기 49장 10절 말씀이 생각나며, 유다 지파가 가나안 남부의 주역이 될거라는 예측을 하게 된다.

본문을 읽다보면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께서는 왜 이토록 세세히 주신 땅의 사방 경계를 기록하게 하셔서, 이스라엘 백성들의 후손들이 읽게 하시고, 오늘의 나도 읽게 하시는 것일까. 사방 경계와 지명들로 성경의 한장을 채울만큼 하나님께는 중요한 것인가 보다 추측하게 되니, 내가 기록해야할, 내가 기억해야할, 나의 자녀들과 나눠야 할, 내 인생에 하나님께서 주신 땅의 사방경계와 지명들에 대해 생각해 본다.

유다 지파의 기업의 경계를 따라 읽다 보니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창세기에서 야곱을 통해 유다 지파를 축복하셨던 하나님의 말씀이 오늘 가나안땅의 분배로 이루어지고 있음을 본다. 하나님께서 나에게는 하나님 나라를 땅으로 주셨고, 하나님 나라의 사방 경계는 사방의 땅끝까지 이다. 주 예수를 믿으면 너의 가족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는 약속의 말씀을 주셨는데, 그 구원이 어디까지 이루어 졌는지 헤야려 보아야 겠다. 육적으로는 한국과 미국, 미국에서도 서부에서 동부로 이주해 지금 살고 있는데, 왜 나를 한곳에 머물게 하지 않으시고 이토록 먼길을 돌리셨는지는 하나님의 뜻이 있을것이라 믿는다. 일년중에도 여기 저기로 보내시는 이유도 헤아려 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유다 자손에게 그들의 가족대로 분배해 주신 땅처럼, 나에게 분배해 주신 땅은 믿음의 가족, 공동체, 교회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이 세 공동체를 힘입어, 세 공동체의 사방경계를 넘어 땅 끝까지 가보라고 도전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사방 경계의 분명한 땅을 주신것은 그 땅안에서 하나님의 자녀로 건강하게 훈련받아, 그 사방 경계 밖으로, 땅 끝까지 나아가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나니, 당연하게만 여겼던 가족도, 공동체도 교회도 무한 감사로 다가온다. 내년 봄 프렌즈캠프, 여름 단기선교, 가을 친정살이와 겨울 멈춤기도를 벌써 꿈꾸게 하시는 하나님께 감사 드린다. 내 삶에 주신 하나님의 사방경계를 날마다 세며, 그 사방경계를 날마다 넓히며, 약속을 이루시는 하나님을 날마다 만나기를 소원하며 기도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