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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여부스 족속

등록일 2025-12-09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여호수아 15:20-63


유다 지파가 그들의 가족대로 기업을 받았다. 남방 네게브 지역, 골짜기와 평지, 산악지역, 유다광야에 이르기 까지, 유다 지파가 받은 기업들을 지형별로 분류하여 지명들을 기록하였다. 실질적인 장자 지파인 유다지파가 하나님으로 부터 큰 유산을 받았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유다지파는 예루살렘 주민 여부스 족속을 쫒아내지 못했다. 


오직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기업으로 주시는 이 민족들의 성읍에서는 호흡 있는 자를 하나님도 살리지 말지니 곧 헷 족속과 아모리 족속과 가나안 족속과 브리스 족속과 히위 족속과 여부스 족속을 네가 진멸하되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명령하신 대로 하라(신명기 20:16-17). 다른 지역보다 정복하기 힘든 산악지역에서도 승리를 거둔 유다 지파가, 신명기 말씀을 기억하고 있었을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의 심장과도 같은 예루살렘, 이스라엘의 신앙의 상징이 되는 예루살렘에 거주하는 여부스 족속을 왜 쫒아내지 못했을까.


정복하기 힘든 땅, 믿음과 인내로만 차지하여야 하는 땅과 마주하면, 저절로 기도하게 된다. 하나님의 도우심 없이는 정복이 불가능 하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분히 만족할 만한 승리를 거두고 많은 성읍들을 기업으로 받고 나니, 그들의 마음이 나태해 진것은 아닐까. 마음이 나태해 지면 하나님의 말씀을 가벼히 여기게 되고, 인생의 가장 중요한 곳에 우리를 시험하게 될 요소를 방치하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결국 나태와 방치의 대가는 내가 치르게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지금 나의 삶에 방치된 여부스 족속은 무엇일까. 하나님께서 진멸하라고 명하셨는데, 가벼히 여기며 미루고 있는 여부스 족속은 어디에 있을까. 내가 언제든지 통제할수 있다고 생각해서 잠시 용인하고 있는 작은 죄들은 무엇일까. 유다지파처럼, 힘이 없어서가 아니고 안일한 마음에 그냥 두고 있는, 그러나 미래에 나를 고난에 빠지게 할 죄악의 씨앗들은 무엇이 있을까. 내 삶과 나를 두려운 마음으로 복기해 돌아보다가, 내 마음속에 쫒아내지 못한 여부스 족속들을 당장 쫒아내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인도를 맡은 큐티 그룹의 간증자의 간증문을 받아서 읽어 보고 바로 사모님께 보내 드렸다. 사모님은 조장이 읽어보고 수정해서 보내기를 권하셨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었던것 같다. 그 마음은, 내가 뭐라고, 내가 할수 없다는 겸손을 가장한 나태함 였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토록 바쁘신 중에도 여러명의 간증자들의 간증들을 꼼꼼히 읽으시며 조금이라도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시며 리더의 노심초사에 나는 나의 나태함이 부끄러워 졌다. 내 안에 사랑이 없음이 부끄러워 졌다.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그 사람을 위해 마음과 시간을 내어줘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기 때문이다. 나의 부족함을 방패삼아 숨지 않고, 부족한 대로 그와 같이 시간을 보내고 고민을 나누는 것이 사랑이라는 것을 깨닫게 해주셨다. 


내 안의 여부스 족속은 안일함 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가정에서도, 교회에서도, 목장에서도, 프렌즈 공동체에서도, 하던대로 하면 되는 익숙함들, 맘만 먹으면 할수 있다는 생각에 방치하고 있는 일들이 수도 없이 떠오른다. 한국에서 돌아오자 마자 마음에 주셨던, 육신의 고난을 통과하고 계신 두분에게 편지를 써서 소포를 보내려고 했던 일을, 12월이 왔는데도 여전히 미루고 있는 그 일을 오늘 해야겠다. 기도만 하지 말고 행동에 옮기는 일을, 또 다시 내일로 미루지 말고 오늘 행하기로 적용한다. 이러한 작은 순종들로 내안의 여부스 족속들이 밀려 나가기를 기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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