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심하고 > QT 나눔

여호수아 17:1-13

므낫세 반지파가 요단 동편에서 이미 땅을 분배 받았기 때문에, 나머지 반지파가 가나안 땅 분배를 받는다. 슬로브핫은 아들이 없고 딸만 있었는데, 슬로브핫의 딸들이 여호수아에게 나아가,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형제중에 기업을 주라하셨던 말씀을 상기 시킨다. 여호수아는 므낫세의 여자 자손들에게도 땅을 기업으로 분배한다. 므낫세 자손들은 그 땅의 가나안 족속을 쫒아내지 못했고 그들에게 노역을 시켰다.

그러나 므낫세 자손이 그 성읍들의 주민을 쫒아내지 못하매 가나안 족속이 결심하고 그 땅에 거주하였더니 (12). 가나안땅의 일곱 족속을 진멸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에도, 므낫세 자손은 가나안 족속을 쫒아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더 험난했던 땅들을 정복한 것을 보면 힘이 없어서는 아닐것 같다. 훗날 그들에게 노역을 시킨것을 보면, 가나안 족속들이 므낫세 자손에게 항복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진멸할수 없었던 것이 아니고 진멸하지 않은것 같아 보인다. 그러나, 하나님이 명하신 악을 진멸하지 못하면(진멸하지 않으면), 그 악이 ‘결심하고’ 떠나지 않는 것을 본다. 

악이 ‘결심하는’ 것을 보면서, 나도 ‘결심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그러나, 악의 결심을 이기려면 나의 결심은 무엇이 달라야 할까. 내가 하는 결심은 언제나 악의 결심에 진다. 그러나 내안의 하나님의 결심은 언제나 악을 이긴다. 나의 결심은 언제나 나를 좌절하게 하지만, 하나님의 결심은 언제나 나를 도약하게 한다. 하나님의 결심은 나를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결국 내가 ‘결심해야’ 하는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절대적인 순종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12월 한달을 멈추니 보이는 것들이 있다. 지난 9년간의 프렌즈 사역을 돌아보니, 하나님께 묻지 않고 했던 일들, 기도하지 않고 정했던 일들이 떠오른다. 그동안 앞만 보고 쉬지 않고 달렸던 것을 회개한다. 쉬지 않고 계속하는 것이 세상에서는 성실 이지만, 하나님을 잊은 성실은 죄 일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사람은 하나님 안에서 안식하지 않으면, 성실도 죄를 낳는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여호수아가 요단강가에 도착해 3일을 유숙했던 것처럼, 기도만 하기로 결심한 12월 한달동안 하나님께서 주실 말씀을 기대한다.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요단강을 건너 여리고 성을 정복하기 전에, 길갈에서 할례를 받고 낫기를 기다렸던  아스라엘 백성들 처럼, 주님의 말씀에 할례를 받고 낫기를 기다립니다. 새해의 여리고성 정복에 대해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인도해 주실것을 믿으며 감사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