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그래도
본문
에스겔 36:32-38
하나님의 회복은 이스라엘 백성의 의로움 때문이 아니고 하나님의 거룩하신 이름 때문이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구원하시는 날에는 황폐한 땅이 에덴동산같이 되고, 무너진 성읍에 성벽이 생기고 사람의 떼로 가득 채우실 것이다. 그래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이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하나님께 기도해야 한다.
그래도 이스라엘 족속이 이같이 자기들에게 이루어 주기를 내게 구하여야 할지라(37). 이스라엘의 심판과 회복을 결심하셨는데도 하나님은 그래도(Once again) 이스라엘의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씀하신다. 최근에 참교육이라는 드라마를 보았는데, 주인공이 피해를 당한 학생을 도와주기 전에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 달라고 말하라고 하던 장면이 생각난다. 주인공은 가해자를 응징할 마음을 이미 먹었는데도 먼저 피해자가 도와 달라는 말을 스스로 하게 하였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애굽의 압제로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까지 400년을 기다리신 하나님을 기억한다. 출애굽을 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이방 족속을 의지할 때에도, 포로 생활로 고통받을 때에도, 그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까지 기다리셨던 하나님이 기억난다. 나를 향한 하나님의 회복은 나의 회개와 기도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나를 회복시키기 위해 준비하고 계시면서, 도와달라는 나의 한마디를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나의 회복을 기뻐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학교 폭력으로 피해를 당한 학생에게 왜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않았는지 묻는 장면도 떠오른다. 도움을 청한 어른들이 모두 자신의 유익을 구하며 외면했다는 그의 대답에 주인공은 세상에는 착한 어른도 있다고 대답한다. 누구에게 도움을 청하는지가 중요하다. 하나님을 알기 전에 나도 부모님을 포함해 어른들에게 도움을 청하지 못했었다. 자신들의 잣대로 판단했고 훈수했고 정죄했던 어른들을 믿지 못했기 때문이다. 내가 원했던 진정한 도움은 고통받는 나를 불쌍히 여겨 주는 마음이었는데 나는 그것을 세상의 어른들에게서 얻기를 포기했었다.
나의 잘못으로 고난의 길을 걸어도 나를 혼내지 않으시고 그저 불쌍히 여겨 주시는 하나님이 나는 좋다. 하나님의 말씀을 묵상하다가 스스로 잘못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죄악을 고백하면 언제나 두 팔 벌려 안아 주시는 하나님이 계셔서 안심이 된다. 내가 설사 잘못된 길을 갔더라도, 그 길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고, 스스로 돌이키도록 인내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은 크고도 위대하다. 그래도 나의 기도를 원하시는 하나님, 나의 마음을 얻기를 원하시지만, 먼저 나의 자유의지를 존중하시는 하나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린다.
하나님 아버지, 무너진 곳을 건축하시고 황폐한 자리에 나무를 심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무너진 곳에 있더라도 황폐한 자리에 있더라도 하나님께 기도하면 회복시켜 주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 회복이 일어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뜻이 아니고 나의 간구의 부재라는 것을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에덴동산같이 완전한 회복을 약속해 주시는 하나님께 나의 삶의 온전한 회복을 간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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