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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밤에 찾는 하나님

등록일 2026-09-04
작성자 바람결

본문

밤에 찾는 하나님

(시편 119:49-64)



오늘 본문의 시편 기자는 고난 가운데서 위로와 소망을 하나님께 구하고 있다. 그는 밤에도 주님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님의 법을 지켰다고 고백한다(55).



어두움이 내리깔린 밤, 깊은 고난의 밤이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짙은 어둠 속에서 그는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기억한다. 그리고 흔들리는 마음을 다시 하나님께 돌이켜 주의 법으로 발길을 돌린다.

그가 고난 가운데 가지고 있다고 고백하는 것은 주의 법도를 지킨 것이라고 한다(56). 이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주님이 주신 말씀과 맹세를 되짚으며 자신의 행위를 살핀다(57-64).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말하기보다, 그 상황 속에서 자신의 마음과 발걸음이 어디를 향했는지를 돌아보고 있는 것이다.



아름다운 시편 기자의 고백과 마음의 다짐이 나를 돌아보게 한다.



고난 가운데 나는 주의 법을 기억하고 지켰는가.

나에게 고난이 찾아오면 마음과 생각은 온통 상황으로 쏠린다. 어떻게 해야 할지, 무엇을 먼저 해결해야 할지, 대처할 방법과 프로세스를 만들며 분주하게 움직인다.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는하나님이 이 상황을 아시고 지켜주실 거야라는 작은 믿음 하나가 작동한다.

그런데 그 믿음이 얼마나 작은지,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나는 쉽게 그 문제 속으로 함몰된다. 하나님보다 문제를 더 오래 바라보고, 말씀보다 해결책을 더 열심히 찾는다.



시편 기자는 달랐다. 밤에도 주님의 이름을 기억했고, 한밤중에라도 일어나 주님께 감사했다(55, 62). 아직 밤이 끝나지 않았는데도 하나님을 기억하고,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는데도 감사하며 자신의 마음을 다시 주께로 일으켜 세운다.

한 구절 한 구절에서, 자신의 생각과 행위를 주님께 묶어두려는 시편 기자의 간절한 마음이 느껴진다.



나에게도 그런 밤이 올 것이다. 아니, 어쩌면 지금도 내가 지나고 있는 밤이 있을지 모른다.

그 밤에 문제를 바라보며 해결책만 찾는 사람이 아니라, 밤에도 주의 이름을 기억하는 사람이고 싶다.

상황이 보이지 않을수록 하나님을 더 선명하게 기억하고, 길이 보이지 않을수록 말씀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아직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을지라도 감사로 마음을 일으키는 사람.



신앙의 선배인 시편 기자의 이 고백이 오늘 나의 고백이 되기를 소망한다.


주님, 나의 밤에도 주님의 이름을 기억하게 하소서.
내가 문제에 함몰되지 않고 말씀으로 다시 주께 돌아오게 하소서.”


아멘.

적용: 어두운 밤을 지나고 있는 큰아들과 오늘의 말씀묵상 나누며 위로와 소망 나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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