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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고난으로 배운 말씀

등록일 2026-09-05
작성자 바람결

본문

시편119:65-72

1. 말씀 관찰


고난과 불의함 속에서도 시편 기자는 자신이 주의 계명들을 믿었사오니 좋은 명철과 지식을 가르쳐 달라고 간구(66)하며, 주는 선하사 선을 행하시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68)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주의 입의 법이 내게는 천천 금은보다 좋다고 당당하게 선포(72)한다

이처럼 말씀은 결코 우리를 안개 속에 내버려 두지 않으며, 세상이 온통 거짓과 불의로 가득할지라도 변하지 않는 선명한 옳은 길을 제시한다.

 

2. 묵상


시편 기자가 살던 시기에는 토라를 읽었을 것이고, 안에는 일상생활과 직결된 법들이 정말 구체적으로 적혀 있었을 것이다. 기자는 안정감 있는 울타리 안에서 고난과 불의함 속에서도 묵묵히 말씀을 구한다

반면 지금의 나는 성경이 명확하게 옳은 길을 알려주는데 마음은 복잡하고 고뇌가 많을까라며 자책감이 밀려올 때가 있다. 고민의 원인은 성경이 알려주는 옳은 길이란 기계적인 정답지나 공식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살아있는 관계라는 사실에 있다. 규칙만을 강조하는 율법적인 모습은 하나님과의 관계를 메마르게 한다. 성경은 자꾸만 내면의 깊은 중심을 찌른다. 내가 너를 참아준 것처럼 너도 마음 중심에서 그를 용서하라고 말씀하시며, 단순히 눈에 보이는 행동 하나를 고치는 것을 넘어 마음의 동기와 본질을 예수님의 성품으로 채우라고 요구하신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명확한 정답을 주시면서도 순간 생각하고 분별하며 고뇌하게 하시는 이유는, 우리가 명령만 따르는 존재가 아니라 그분의 진심을 헤아리는 성숙한 자녀가 되기를 원하시기 때문이다. 따라서 말씀을 대할 찾아오는 수많은 생각과 고뇌는 결코 믿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성경이 알려준 옳은 길을 오늘 삶에서 진심으로 살아내고 싶어서 겪는 성숙한 자녀의 거룩한 진통이며 그것이 큐티라이프를 통해 이뤄지게 하시니 감사하다.

그런 의미에서 시편기자의 고백이 마음에 깊이 다가온다. 고난 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71) .그는 고통 속에서 단순히 율례의 내용을 하나 알게 것이 아니라, 말씀 안에 담긴 하나님의 마음과 본질을 비로소 깊이 배웠던 같다.


 3. 기도

하나님, 성경을 통해 삶의 분명하고 옳은 길을 날마다 가르쳐 주시니 감사합니다. 주님이 주신 기준과 사랑이 너무 선명하기에 때로는 높은 푯대 앞에 서서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뇌하는 모습을 주님앞에 솔직하게 올려드립니다. 하지만 오늘 시편기자의 고백처럼 고난을 통해 배운 말씀은 고뇌나 방황이 없는 담대한 고백으로 드러납니다. 생각의 상아탑에 갇혀 말씀을 탐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의 자리에서 말씀을 부딪혀 살아내며 그 말씀이 살아 있음을 매일 체험할 수 있도록 이끌어 주소서. 말씀을 지키는 것이 의무가 아니라 주님의 마음을 닮아가는 기쁨이 되게 하시고 주님의 마음을 헤아리는 자녀가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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