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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나눔

제  목 [] 그때에

등록일 2026-09-20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역대상 12:1-22


다윗이 시글락에 숨어 있을 때 그에게 온 사람들의 명단이다. 사울의 동족인 베냐민 지파, 갓 지파, 유다 지파, 므낫세 지파에서 많은 용사들이 다윗에게로 나아왔다. 평화로운 의도로 온 것인지 자신을 원수에게 넘기려고 온 것인지 묻는 다윗에게 그들은 모든 판단을 하나님께 맡기겠다고 한다. 성령이 베냐민 사람 아마새를 감싸시니 그는 다윗에게 충성을 맹세하며 하나님이 다윗을 도우신다고 고백한다. 다윗은 블레셋과 연합해 사울에 맞서려 했으나 블레셋 방백들의 거절로 무산되었다. 그때에 사람들이 날마다 다윗에게 나아와 돕고자 하여 다윗은 큰 군대를 이루었고 그의 군대는 하나님의 군대와 같았다. 


시글락에 숨어 있을 때에(1), 그때에(22). 도망자 신세가 되면 옆에 있던 사람도 떠나는 게 세상의 이치이다. 더더욱 사울 왕을 피해 도망하는 다윗에게 나아온다는 것은 목숨을 건 일이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그때에, 여러 지파에서 많은 용사들이 다윗을 돕기 위해 나아온 것은 성령의 역사가 아니면 설명할 길이 없다. 사람은 사람을 위해 목숨을 걸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베냐민과 유다 자손 중에서 요새에 이르러 다윗에게 나아오매(16). 사울의 베냐민 자손과 다윗의 유다 자손이 함께 나아오는 것을 보면서, “그때에는, 이리가 어린 양과 함께 살며, 암소와 곰이 서로 벗이 되며..” 이사야 11장 말씀이 생각난다. 원수가 되어도 이상하지 않은 두 지파가 함께 나올 수 있는 능력을 그들의 입술의 고백에서 깨닫게 하신다. 둘이 하나가 될 수 있는 능력은 오직 하나님께 판단을 맡길 때만 가능하다는 것을 두 지파가 그들의 입술로 고백한다. 


베냐민 사람 아마새가 다윗에게 충성을 맹세할 수 있었던 것도 성령의 역사하심이었다. 다윗이 사울의 지파인 그를 군대 지휘관으로 삼을 수 있었던 것도 다윗과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다. 반대로 블레셋과 연합하여 사울을 치려 했던 다윗의 계획을 무산되게 하신 것도 하나님이심을 본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사람이 가는 길에 문을 여시는 분도, 문을 닫으시는 분도 하나님이심을 깨닫게 하신다. 


다윗이 도망자 신세였던 그때에도, 하나님이 일하시니 사람들이 모이는 것을 본다. 다윗이 이스라엘 왕이 된 후에도, 시글락에서 목숨을 걸고 그를 도왔던 용사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불러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나에게도 그때가 있었다. 도망자라기보다 버려진 자 같았던 그때에 나에게 다가와 준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그 돕는 자들을 하나님이 보내 주셨다는 것과 그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역대상의 저자처럼 나도 노트에 그분들의 이름을 적어 보고 오랜만에 연락드려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겠다. 도망자 신세가 되어도 왕이 되어도 하나님이 함께하시면 생명의 길이라는 것을 가르쳐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하루를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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