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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다름이 없더라

등록일 2026-10-13
작성자 꿈꾸는자

본문

역대상 24:1-31


레위 자손 제사장 가문인 아론 자손 중에서 엘르아살 자손과 이다말 자손들이 제비를 뽑아 차등 없이 제사장 직무를 나누었다. 이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규례대로 직무에 따라 성전에 들어가서 그들의 아버지 아론을 도왔다. 나머지 레위 자손들도 가문별로, 가문이 크건 작건 간에 다름이 없이, 제비를 뽑아 직무를 나누었다. 


제비 뽑아 피차에 차등이 없이 나누었으니(5), 그들의 형제 아론 자손처럼 제비 뽑혔으니 장자의 가문과 막내 동생의 가문이 다름이 없더라(31). 하나님 나라에서는 먼저 된 자나 나중 된 자나 차등이 없다는 말씀이 생각난다. 레위인들의 직무를 제비를 뽑아 배정하는 것이 하나님 나라의 방식이라면, 어떻게 나의 삶에 하나님의 방식을 적용해 볼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 


제비를 뽑아 직무를 결정한다는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을 신뢰하겠다는 기도의 몸짓이라는 생각이 든다. 세상나라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겠다. 세상 나라에서는 쌓은 스펙에 따라, 능력에 따라, 성과에 따라, 경험에 따라, 지위와 직무가 결정되니 말이다. 하나님의 나라에 사는 하나님의 자녀들의 방식은 세상의 자녀들과는 달라야 함을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세상 나라에는 다름이 있지만, 하나님 나라에는 다름이 없다고 말씀하신다.


다름이 없는 하나님 나라를 다름이 있는 세상 속에서 나는 어떻게 나의 삶에 적용할 수 있을까. 속해 있는 프렌즈 공동체 안에서, 목장 안에서, 가정 안에서도 제비뽑기로 직무를 결정하는 실행을 해 볼 수 있을까 고민이 된다. 돌아보니 나도 사역팀 안에서 직무를 배정할 때 그가 보여주었던 능력을 보고 나의 감으로 결정하였던 것 같다. 실제로 사역팀 안에서 필요한 사역들의 리스트를 놓고 둘러앉아 제비뽑기로 직무를 결정하는 것도 해 보아야겠다. 목장 식구들이 모여 목장에 필요한 직무들을 놓고 제비를 뽑아 보면 어떨까. 그러나 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뜻을 묻는 기도가 바로 제비뽑기라고 말씀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다름이 없기 위해서는 다름이 없으신 하나님께서 직무를 배정해 주셔야 한다. 내가 직무를 배정한다면 다름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분명하게 깨닫게 하신다. 이 어리석은 내가, 차등과 다름의 죄성을 가지고 있는 내가, 하나님 나라의 직무를 배정할 수 있는 것은, 기도라는 제비뽑기 외엔 불가능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작은 일 하나도 내 맘대로 하지 않고, 작은 직무 배정도 하나님께 기도하는, 하나님의 충성된 종이 되도록 기도한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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