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나눔
제 목 [] 내게 하듯
본문
내게 하듯
빌레몬서 1:15-25
바울은 빌레몬에게 그의 종 오네시모를 이제부터는 사랑받는 형제로 그의 곁에 두라고 말한다. 바울에게 하듯이 오네시모도 동역자로 영접하고, 그가 빚진 게 있다면 자신이 갚겠다고 한다. 바울은 빌레몬에게 자신이 묵을 숙소를 마련해 줄 것을 부탁하고, 바울이 골로새를 방문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한다. 바울은 감옥에 함께 갇힌 에바브라와 동역자들의 문안을 전하며,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빌레몬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함께하기를 축복한다.
그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너로 하여금 그를 영원히 두게 함이리니(15). 바울이 빌레몬에게 하는 말을 읽다가 예수 그리스도가 생각난다. 예수 그리스도가 잠시 떠나게 된 것은 우리에게 성령을 영원히 두게 함이라. 떠나시면서도 성령을 우리에게 보내 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생각나게 하신 것은 나도 곧 조카를 두고 한국을 떠나야 하기 때문인가 보다. 종과 같이 대하지 말고 사랑하는 형제로 두라는 말씀을 읽으며, 이제는 고모와 조카 관계를 넘어 주 안에서 사랑하는 동역자가 되기를 소망하며 기도하게 하신다.
친정 부모님을 떠나올 때도, 아픈 조카를 두고 곧 떠나야 할 때도, 내가 이들에게 무엇을 주고 떠나야 하는지 생각하게 하신다. 복음이라는 선물을 들고 한국에 온 이유는 복음을 전해 주고 싶어서인데, 받지 않으니 도로 들고 가야 하나.. 마음이 무거워진다. 그러나, 선한 일이 억지같이 되지 아니하고 자의로 되게 하려 함이라(14)라는 바울의 말씀이 생각나게 하신다. 그러려면 마땅한 일도 명하지 않고 사랑으로 간구하는 바울의 온유를 본받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그를 영접하기를 내게 하듯 하고 그가 빚진 것이 있으면 내 앞으로 계산하라(17-18)는 바울의 말씀을 읽으며 위로와 격려를 주시는 하나님을 만난다. 나는 주께 하듯 주님께서 맡기신 사람들을 영접하면 된다는 것을 깨닫게 하신다. 영접한다는 것은 함께 보내는 시간들을 기뻐하는 것이라는 마음을 주신다. 오늘은 조카의 검사 결과를 확인하러 병원에 같이 간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고, 공원에서 산책을 하고, 점심을 먹기로 했다. 말씀을 묵상하다 보니 오늘 하루가 기쁨으로 꽃이 피어나는 것 같아 기대가 된다.
하나님 아버지, “내가 갚겠다, 내 앞으로 계산하라”는 바울의 말씀이 하나님께서 저에게 하시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마치, “내가 다 알고 있다”고 저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아무도 찾지 못했던 조카의 병명을 하나님께서 의사들에게 밝히 찾게 해 주셔서, 조카가 적절한 치료를 받고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주님의 은총을 구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께 하듯, 주님의 사람들을 기쁨으로 영접하는 하루가 되도록 저의 삶을 인도해 주시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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