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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예수 안에 갇힌 자

등록일 2026-11-02
작성자 Hamy

본문

11월 2일(월)

빌레몬서 1:15~25


예수 안에 갇힌 자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나와 함께 갇힌 자 에바브라와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23~24절)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갇혔다고 고백한다. 몸은 감옥 안에 갇혀 있지만, 영혼은 영적 자유를 누리고 있다. 사도 바울이 매여 있던 감옥은, 마치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거쳤던 광야처럼 '없고, 없고, 불평과 불만이 가득할 수밖에 없는 장소'이다. 그러나 사도 바울은 그곳에서 오네시모라는 영적인 생명을 잉태했다. 그리고 에바브라,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와 같은 믿음의 공동체를 이루어 감옥 안에서도 기쁨의 교제를 나누었다.


 예수 안에 갇힌 자는 환경을 탓하지 않고, 오히려 이미 주어진 것에 감사한다. 환경 너머에 계신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기 때문인것 같다. 현실에 마음이 움츠러들지 않고, 오히려 영적인 은혜를 함께 나눈다.


오늘 말씀을 보며 내게 있는 것 중 감사한 것들을 떠올려 본다. 사랑하는 가족도 있지만, 가족 외에도 오랜 세월 나와 함께해 준 에바브라,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와 같은 믿음의 동역자들을 주신 것에 깊이 감사하게 된다.

우리가 이민교회를 개척한다고 했을 때 본인들이 오래살던 터전을 정리하고 몬테나에서 이사오신 집사님부부. 왕복 4시간 거리를 기쁜마음으로 예배드리러 오시는 장로님과 권사님 가정. 또 매주 화요일마다 온라인 큐티모임을 하는 믿음의 지체들이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동역자들인것 같다. 


사도 바울이 빌레몬을 생각할 때 느꼈을 마음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하지 못했었는데, 오늘 말씀을 보며 이 동역자들을 떠올릴 때마다 내 마음에 느껴지는 기쁨이 바로 바울이 느꼈던 그 마음이 아닐까 싶다.


또한 오늘 말씀을 통해, '예수 안에 갇힌 자'는 책임을 지는 일에 두려움이 없음을 배운다 (18~19절). 바울은 빌레몬에게 자신이 오네시모의 채무를 직접 책임지겠다고 말한다. 믿음의 사람은 타인을 조종하거나 이용하지 않고, 도리어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진실하게 보여 준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내게 현실의 벽에 안주하지 말고, 지금 내 앞에 놓인 환경과 관계들에 감사하는 마음을 주신다. 사도 바울처럼 히브리서 기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니" (히브리서 11장 1절)라고 고백했다. 그 믿음의 현장이 바로 오늘 사도 바울이 갇혀 있던 감옥이 아닐까 생각된다. 감옥이 사도 바울의 몸은 가두었을지 몰라도, 그의 믿음까지 가두지는 못했다. 이 땅을 살어가면서 나는 결국 '예수 안에 갇히거나' 아니면 '세상에 갇히거나' 둘 중 하나의 삶을 선택하며 살아간다. 사도 바울은 기꺼이 예수 안에 갇히는 삶을 선택했다. 오늘 말씀을 통해 하나님은 나에게도 예수 안에 갇히는 삶이 가장 큰 기쁨임을 깨닫게 하신다.


♧ 적용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소중한 것(환경, 관계, 은혜)들을 하나씩 적어 보기.


기도: 하나님, 저에게 귀한 믿음의 동역자들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믿음 안에서 늘 풍성한 영적 교제가 이어지게 하시고, 서로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더욱 배가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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