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간증
제 목 []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
본문
안녕하세요.
저는 벧엘 교회를 섬기고 있는 장윤정입니다.
저는 A형 중에서도 아~~주 소심한 트리플 A형 입니다.
평소 말 주변도 없고 평생 말싸움에는 완패를 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제가 큐티 간증을 나누려고 하니
무척 떨리고 힘이드네요.
저는 한 해를 시작할 때 마다 새해 계획을 세웁니다.
물론 잘 지키지는 못하지만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는 의미로
늘 그렇게 합니다.
2009년을 시작할 때도 올 해는 어떤 계획을 세울까 고민하던 중,
새해 첫날 말씀인 신명기 6장 을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늘 깊은 묵상 보다는 단순한 적용이 제게는 쉬운 터라,
이 날도 무슨 적용꺼리 가 없을까 하여 말씀을 펼쳤습니다.
6절의 ”오늘날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고”라는 말씀이 다가왔습니다.
매 주 권사님께서 주시는 암송 구절들이 생각 났고
그 구절들을 집안에 붙이고 외우는 것으로
말씀을 적용하였습니다.
계속 되어지는 7절, 8절, 9절
”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에 행할 때에든지
누웠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너는 또 그것을 네 손목에 매어 기호를 삼으며
미간에 붙여 표를 삼고.
또 네 집 문설주와 바깥문에 기록할찌니라”의 말씀에서는
말씀이 항상 가정에서 떠나지 않도록 하라는 말씀으로 받아,
2009년 새 계획으로 가정예배를 드리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큐티를 통해서 말씀을 늘 접하고 있었고,
아들 준성이도 교회에서 주는 어린이 가정예배를 드리지만,
남편은 말씀이 들어갈 통로가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가정예배를 남편과 함께 드려야겠다 는
계획을 새 해 계획으로 세우게 되었습니다.
문제는 남편의 허락이었습니다.
남편이 가장 기분 좋을 때를 기다리다가,
저의 2009년 새 계획을 말하였습니다.
남편이 기분이 좋았던 관계로 오케이로 승낙은 했지만,
한가지 전제 조건이 있었습니다.
아침 밥을 먹던, 안 먹던,
아침 7시 45분까지 맛있게 준비해서
월요일과 화요일에 아침을 차려주면
화요일 저녁에 가정예배를 드려준다는 조건이었습니다.
평생 아침 잠이 많은 저에게는
많이 힘이 드는 과제였습니다.
그러나 신명기 6장5절“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고 하시는 말씀에 따라
내 힘을 다해서 해 보자 라는 생각에
조건을 흔쾌히 수락하고
한 해를 기분 좋게 시작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닥쳐보니, 쉽지가 않았습니다.
저의 평생 숙제인 아침 잠을 쫓으며
전쟁 아닌 전쟁으로 약속을 지켜 나가고 있었습니다.
반면 남편은 가정 예배 드리는 날을 기억하기는 커녕
항상 ‘아, 그래. 오늘인가’ 하며
억지로 가정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또 가정 예배 전, 후시간에는
Relax한 분위기 였다가도
가정 예배 시간만 되면 빨리 끝내자며
내 속을 뒤집어 놓았습니다.
그렇게라도 몇 주는 겨우 가정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는 몸살 감기로 너무 아파서
이틀 중 하루 아침 식사를 놓쳐버렸습니다.
그러자, 남편은 기다렸다는 듯
‘이건 약속 위반이야.’라며
‘오늘은 가정 예배를 안 드린다’ 고 하였습니다.
순간, 눈물도 나고 화도 났습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가정 예배 인데 라는 생각에
남편이 웬수 보다 더 미워졌습니다.
오직 먹는 것만 생각하는 남편이 동물이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런 힘 들고 섭섭한 마음을 추스르며,
그날 오후, 마가복음6장 30~44절의 말씀을 묵상하게 되였습니다.
예수님은 사역을 마치고 돌아온 제자들의 보고를 받으신 후
제자들에게
31절…“너희는 따로 한적한 곳에 와서 잠간 쉬어라 하시니
이는 오고 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음이라."
라는 말씀을 읽게 되었습니다.
또 예수님은 자신을 따르는 많은 무리들에게
37절…‘너희가 먹을 것을 주라’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두 말씀에서
저는 그만 넘어져버리고 말았습니다.
예수님은 그 바쁘신 중에서도 제자들의 쉼을 챙기셨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큰 무리들에게는
그들의 배고픔을 안타깝게 여기셔서
먹을 것도 챙겨주시는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의 그 Compassion이
제게는 없음을 알게 되었고
남편을 미워했던 것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과 많은 무리들을
사랑으로 챙기시고 먹이시는 분이심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의 어리석음을 깨닫고는
남편에 대한 원망이 다 사라졌습니다.
그 후로는 아무 불평 없이
남편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밥을 챙겨주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잠깐 드리는 가정예배가 뭐 그리 대단하다고
사탄도 열심히 방해공작을 펼쳤습니다.
계속해서 화요일 저녁마다 남편에게 저녁 약속이 생기고
덩달아 저도 감기 몸살로 드러눕는 날이 많아지면서
그 짧았던 가정예배마저 자꾸 빠지게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며 서로 싸우는 일도 많아지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과 제 모습을 보며
‘우리는 정말 다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다른 우리가 어떻게 같이 잘 살 수 있을까?
깔끔하고 부티나는 것을 좋아하는 남편과
부티가 뭔지 모르고 깔끔보다는 대충사는 나,
‘우리는 어쩔 수 없나 보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시어머님이 오시면 더 많이 삐걱 거리 곤 하였습니다.
아무래도 어머님과 성격이 비슷한 남편은
시 어머님의 말씀에 영향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더 저에 대한 불만이 많이 쌓이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어머님이 오시면 하루 종일 앉지도 못하고
손까지 부르트기까지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시 어머님을 섬겼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그런 저를 전혀 알아주지 않았습니다.
저는 그런 남편이 점점 더 미워졌습니다.
자연히 주변에 가정적이고 신실한 남편들을 보면 부러워하게 되었고
저도 모르게 비교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런 제 생각이 죄인 줄 몰랐습니다.
‘모든 부부가 다 이러면서 살겠지?’ 라고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5월 10일의 본문 말씀을 통해
저의 모든 생각이 완전히 깨어졌습니다.
시편 78편 12절에서 22절 말씀에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애굽 땅에서 구해주시고
광야로 인도하셔서 돌보시고 지켜주셨는데도
계속해서 하나님을 시험하고 대적하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말씀과 내 삶이 같이 오버 랩 되어
한 편의 영화처럼 지나갔습니다.
어릴 때 저희 가정은 불교를 믿는 가정이었고
저만 어린 나이에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그 후로는 믿음의 사람들을 제게 보내셔서,
제 인생을 붙잡아 주시고 인도해주신 하나님,
교회를 다니는 것 때문에
부모님과 오빠들에게서 핍박을 받은 저는
교회를 자유롭게 나가는 것이 소원이었습니다.
그런 저의 기도제목은
믿는 집안의 배우자를 만나는 것이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을 벗어나 광야로 가듯,
하나님은 제 기도에 응답 하셔서
지금의 남편을 배우자로 주셨습니다.
5대째 기독교 집안이었기에
저에게는 애굽을 벗어나는
유일한 통로로 보였습니다.
그런데, 애굽을 벗어나면
바로 가나안 땅으로 들어갈 줄 알았는데,
광야 생활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기도할 때는 믿는 집안의 남자을 배우자로 달라고 해놓고는,
시도 때도 없이 남편에 대해 불평, 불만을 하였습니다.
제 모습은
이스라엘 백성이 광야에서 식탁을 마련해달라는
불평과도 같은 소리였습니다.
바로 남편에 대한 제 욕심을 하나님께서 깨닫게 해주셨습니다.
22절 말씀에
”이는 하나님을 믿지 아니하며
그 구원을 의지하지 아니한 연고로다”
윤정아 너는 오로지 하나님 만을 믿고 사는가?
윤정아 너는 그의 구원 만을 의지하며 사는가? 라는 질문을
제 자신에게 하게 되었습니다.
순간, 남편에 대해 불평 불만을 가졌던 마음을 회개하게 되었습니다.
남편에 대한 잘못된 제 생각과 편견과 아집들이 모두 벗어졌습니다.
내가 제일 사랑하는 하나님을 말로는 믿는다고 하면서
마음으로 삶으로는 온전히 믿고 맡기지 못했음을 알게 하셨습니다.
남편까지 믿음으로 내려 놓았어야 하는데…
그 날 하루 큐티 말씀으로 엄청 깨지고 회개한 후,
큰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저와 남편은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었습니다.
남편이 변한게 아니라,
말씀이신 하나님이 저를 변하게 하셨습니다.
예전에는 아들만 보물로 보였는데,
이제는 제 남편, 아들, 그리고 제가 속한 이 가정이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보물임을 알게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기가 사랑하는 자녀들에게
부분이 아닌 완전한 것을 주시는 분이셨습니다.
그러기에 이 광야는 제가 말씀으로 다듬어져
하나님의 완전하신 계획가운데 들어가는 과정인 것입니다.
올 새해 주신 말씀을 붙들고
이제는 매일 말씀을 통해 만나는 하나님을
마음에 새길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마음과 성품과 힘을 다해
하나님만을 사랑할 것입니다.
이런 저를 통해
올 해는 제 남편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리라
기대를 해 봅니다.
저의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댓글목록

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부부가 하나님 안에서 하나가 되는것...
아마도 큐티하는 모든 자매님들의 동일한 기도제목인듯 싶습니다. ^ ^
하나님께서 이 가정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지켜 주소서.
말씀과 성령의 glue로 두 부부를 bind 하여 주시옵소서.

무지개님의 댓글
무지개 작성일
저도 남편과 자녀에게 그리고 믿음의 식구들에게 compassion 이 없었던것을 자백합니다.
하지만 예수님의 그 compassion 때문에 자매님 가정과 저의 가정과 QT LIFE의 모든 가정이 하나님안에서 하나되어 가고 있음을 믿습니다. 예수님이 이미 승리하셨기에...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어려운 시기를 말씀으로 잘 견뎌내신 자매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더욱 힘내셔서, 더 풍성한 간증을 나누어 주세요~!

윤지현님의 댓글
윤지현 작성일아~ 은혜가 넘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