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간증
제 목 [] 여호와를 거스린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공평하신 하나님
본문
비느하스에 의해 염병이 끝나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인구조사를 하라 하신다.
인구조사를 마치고 많은 지파에게는 큰 땅을,
적은 지파에게는 적은 땅을 허락하시되 공평하게 제비를 뽑아 지역을 결정하게 하신다.
이때 요셉의 아들 므낫세 가족에 므낫세의 현손 마길의 증손 길르앗의 손자 헤벨의 아들
브로브핫의 딸들이 나아와 담대하게 모세와 제사장 엘르아살과 족장들과 온 회중 앞에서서 말한다.
“우리 아버지가 광야에서 죽었으나 여호와를 거스려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자기 죄에 죽었고 아들이 없나이다”
여호와를 거스려 모인 고라의 무리에 들지 아니하고 라는 말씀이 가슴에 와 닿았다.
여호와를 거스리는 죄는 이렇게 자손 대대로 전해내려오는 표본이 되는구나.
여호와를 거스리는 죄, 과연 나는 여호와를 거스리는 죄를 짓고 있지는 않나 생각을 해 보았다.
지난말씀 민수기 16장을 다시 묵상해 보았다.
당을 짓고, 모세를 거스리니라, 여호와를 거스리는도다,
결국 교만이 하나님을 거스리는 죄에 속한다 생각이 든다.
누군가 내게 가장 두려워하는 것을 말해보라 했다.
나는 단순하게 어릴 적 섬에서 자라면서 바다에 빠져 죽을 뻔한 기억이 생각나 바다라고 했는데
다시 생각해 보니 바다가 아니라 교만이었다.
쥐뿔 내세울것도 없으면서도 나를 드러내는 모습,
은혜로 받은 것을 마치 내가 무엇을 해서 받은 양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게 아니라
말은 그럴싸해도 내 속에서는 나를 드러내기를 원하는 교만의 참 모습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지난9월 토요 한국학교 입학식날 교사를 소개하는 교감선생님은 나를 단순히 초급2반 김명희
선생님 이라고만 소개를 했다.
앞의 교사를 소개 할 때는 그래도 뭐라 뭐라 수식어를 붙여가며 높이셨는데.....
나를 소개할 때는 한마디의 수식어 (예를 들면 미주한국학교연합회나 LA교육원에서
개최하는 교사 대학에서 강의를 하는 강사라든가 하는등) 를 말씀하지 않으시는
교감선생님이 조금은 야속하기까지 했었다.
그런데 그날 말씀이 민수기 16장 말씀이었다.
아침에 묵상할 때는 깨닫지 못했었는데
오후에 다시 말씀을 묵상하다가 그 고라의 모습이 내 모습같아
얼마나 하나님께 회개를 했는지 모른다.
하나님께서는 일부러 교감선생님을 통해 교만한 나의 모습을 책망하신 것이었다.
우리 한국학교는 일요반만 있었는데 올해부터 토요반까지 문을 열게 되어
나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다 근무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새로운 방법으로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시청각(캠코더)을 이용해
자료를 수집하며 일요수업과 토요수업을 비교. 분석하여
다음 세미나 강의 자료를 준비하려는 욕심이 있었다.
그날 회개를 하면서 그 모든 욕심을 버렸다.
그리고 예수님처럼 겸손하게 되기를 간구하였다.
그런데 하나님은 참 이상하신 분이다.
내가 그 욕심을 버렸을 때 하나님은 나를 높이셨다.
바로 전날 토요일 입학식 때는 (내가 교만으로 가득차 있을 때)는
나를 단순한 교사로 소개를 하시더니
모든 욕심을 버리고 회개를 하며 한글을 가르치는 일도 작은일이 아닌
하나님이 주신 큰 은혜로 받은 그 다음날인 주일 입학식 때는
같은 교감선생님의 입에서 나에게 온갖 수식어를 다 붙여 소개를 하셨다.
하지만 그것은 이미 내 마음에서 떠나 배설물처럼 여기고 있었을 때라
내게는 아무 기쁨도 주지 못했다.
그렇다. 내가 교만할 때 하나님은 너무 나를 잘 아신다.
또한 내가 겸손하게 모든 세상의 것을 내려 놓았을 때도 하나님은 다 아신다.
교만, 하나님을 거스리는 죄를 매 순간 짓지 않기를 간구한다.
두 번째는 오늘 말씀에서 공평하신 하나님을 발견했다.
딸만 있는 지파에게도, 아니 딸이 없는 지파에게도,
아니 형제가 없는 지파에게도 공평하게 땅을 허락하시는 공평하신 하나님!
나는 이 하나님을 체험했다.
지난 여름 나와 가까운 분이 한국에 3명의 자녀를 데리고 갔다.
살림이 넉넉지 못하자 친정에서 비행기 값을 보내주셨기 때문이다. (약 4천불)
그 즈음 또한 우리 셀식구이자 테이블자매는 생각지도 않게 시댁에서 처음으로
돈을 보내주셨다며 좋아하셨다. (5천불)
나는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누구는 친정에서 돈을 보내주고,
누구는 시댁에서 돈을 보내주시는데 우리는 아무도 없다.
그래도 감사하다. 당신이나 내 가족이 돈이 있다면 지금처럼 우리가
하나님만 바라볼 수 있을까?하며 위로 아닌 자족을 하며 하나님께 감사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그 즈음 내게도 하나님은 5천불을 허락해 주셨다.
그것도 친정도 아니고, 시댁도 아닌 베스트 바이에서 말이다.
4월경 남편이 캠코더(한국에서도 없던)를 하나 사 주었는데 사면서 너무 과용한게 아닌가
후회를 했다. (500불 정도 했다)
그리고는 그 영수증 밑에 인터넷 주소를 방문해 설문조사를 하면 5천불을 준다고 써 있어서
그것에 들어가 설문조사를 했다.
간단한 줄 알았더니 어째 그리 긴지, 영어도 잘 모르겠고 해서 나와 아들이 번갈라 가며
간신히 마쳤었다.
그리고 다 잊고 자마를 다녀왔는데 봉투가 와 있었다.
당첨 가능성이 있다면서 첨부된 서류를 작성해서 보내라는 것이었는데
그것을 본 날이 바로 마감 전날 밤이었다.
부랴부랴 서둘렀으나 미네소타까지는 하루에 도착을 못한다 하여
그냥 포기하고 일반 우체국메일로 보냈는데 친절하게도 마감날
우리집 엔서링 머신에 전화가 와 있었다.
너희에게 챤스를 줬는데 왜 서류를 안보내냐.
다시 한번 기회를 주겠다. 15일 까지 보내라
다행히도 그 서류는 14일 도착예정이었고
우리의 서류가 도착된 것을 확인후 이틀후 우리가 당첨되었다는 전화를 받게 되었다.
문든 지난번 내가 투정 아닌 투정을 하며 하나님으로 인해 감사한 생각이 들었고,
이 모든 것을 이루신 분은 하나님이심을 알게되었다.
덕분에 우리 집엔 집과 어울리지 않는 멋진 소니 텔레비전과 소니 노트북 컴퓨터,
선명하게 영화를 볼 수 있는 플레이스테이션3,
보스 스피커, 아이들에겐 아이파드 각각 한 개씩이 선물로 돌아갔다.
오늘 본문에서 공평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며
내게도 공평하게 일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번엔 하나님께 넘치는 축복을 받았지만 그렇지 못한 상황이 되더라도
나에게 최선을 주시고, 공평하게 일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며 감사해야겠다.
댓글목록

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와~ 축하 드립니다.
아니, 이런 기쁜 소식을 이제야 올려 놓으시다니...
사심을 버리고 다 내려 놓았을때 그 빈손에 비로소
하나님께서 그토록 주시고 싶어 하시는것을 가득 채워 주셨네요.
저도 지난 몇개월간 영수증 밑에 있는 설문조사에 열심히 응했더랬어요.
로또는 못 사겠고 하여,
영수증을 받을때마다 믿음으로 열심히 응모하고 있어요.
자매님의 간증을 읽고 나니 웬지 나도 당첨될것 같은 믿음이 팍팍 ~ ^ ^
다시 한번 축하 드립니다.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저는, 설문조사니 당첨이니 한번도 유념해서 보지 않았는데,
이런 간증도 이렇게 아름다울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정말, 하나님이 주신 모든 전리품은 귀하고 값지네요.
무엇보다 제게 감동적으로 보이는,
명희자매님의 전리품은 <겸손> 입니다.
나도 이것만은 갖고 싶은 욕심이 엄청난데...그게 잘 안 돼요.
승리와 기적의 간증, 오늘 제 마음을 따뜻하게 해 줍니다.

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축하...축하...우리 남편도...
마음이 이쁜 부부는 뭘~~ 해도 된다니까요.
전리품 ??? ^^ ㅋㅋㅋ
부탁 할 일이 있었는데....
좋은일도 있고 하니 부담없이....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부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