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태되어 해산하기까지 <마지막> - 산지를 향하여 앞으로 갓! > QT 간증


  • QT Sharing | QT 간증
  • QT를 통해 변화된 인격과 삶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QT 간증

제  목 [] 잉태되어 해산하기까지 <마지막> - 산지를 향하여 앞으로 갓!

등록일 2009-01-14
작성자 김(심)수희

본문

간증의 분량으로 보면 10편까지 채웠어야만 하지만
이제 주일(내일)이면 민수기가 끝나므로 서둘러 종결 짓고자 한다.

나의 교회에서 생긴 큐티 모임에 관한 내용이라
나의 개인적인 이야기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혹여라도 미래에 나와 같은 경로를 거치게 되실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격려, 보탬이 되었으면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어찌보면 보잘것 없는 심수희의 초라한 이야기일수도 있지만
오늘로서 이 간증을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한번도 빠짐 없이 댓글을 달아 내게 힘이 되어준
소범 자매에게도 심심한 감사를 드린다.  
그동안 지루하고도 긴 간증 읽으시느라 고생했슴다.)

*                           *                           *
어쨋거나 분반하기로 모임에서 이미 광고했으니
인원수가 전보다 더 줄어들던 늘어나던 간에
계획한대로 9월 2일 첫 화요일부터 분반하여
박 자매가 인도 하기로 하였다.

여지껏 사용하던 방에서는
두 테이블을 멀리 분리하기가 좀 협소하므로
좀 더 큰 방으로 옮기려 하니,
하필 9월부터 교역자 회의를 그 방에서 할 예정이라며
교역자 회의때 회의를 거친후에 결과를 알려 주겠다고
C전도사님께서 귀뜸해 주셨다.
어이쿠, 왜 하필 …  
이거 벌써부터 막히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눈앞의 견고한 성이 가로 막는듯 했다.

9월 1일 월요일 말씀에는
가나안 땅을 탐지하고 온 열명이 악평을 했고
백성들은 밤새도록 소리를 높여 곡을 했다.

12명이 분명 가나안땅에 가서 똑같은것을 보고 왔을텐데
어떻게 이리도 반응이 다를 수 있을까?
그들이 그 땅에 가서 함께 목격한 거인들과 견고한 성들…
과연 열명과 두명의 근본적인 차잇점이 무엇일까?

분명 여호수아와 갈렙은
두려운 요소가 보일때마다
하나님의 말씀을 계속해서 떠 올리며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다시 추스렸을 것이다.

교역자 회의에서 큐티 모임을 거론해야 할 상황이라면
굳이 그렇게 안하셔도 된다며 나는 펄쩍 뛰었다.

그러나 C 전도사님의 말씀,
“아, 하지만 나만 알고 있는 사항이니까  
큐티팀이 그 방에 가서 먼저 점령 하세욧!”

내게는 전도사님의 말씀이,
“가서 산지를 점령하라!”는 큐 싸인으로 들렸고,
나는 잠시의 지체함도 없이 “넷!  감사합니다.”라며
나의 마음은 이미 산지를 향하여
눈썹이 휘날리도록 냅다 달리고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일년반 전인 2007년 4월 16일,
여호수아를 묵상하며
“이 산지를 주소서”하는 갈렙의 심정으로
밖에 나가 열심히 한 시간씩 땅을 밟으며
기도하고 찬양했던 기억이 감회롭게 다가왔다.

그때 이 세리토스를 중심으로
싸이프레스와 부에나 팍,
멀리는 토렌스와 가디나지역까지
큐티가 확산되게 해 달라고 기도했었다.  

때때로 나의 눈 앞에 우뚝 선 장애물과
나를 두렵게 하는 거인과도 같은 것들이 나타날때마다
이 찬양을 하며 두 주먹을 불끈 쥐고 힘차게 한시간씩 걸었었다.

주님이 주신 땅으로 한 걸음씩 나아갈때에
수많은 적들과 견고한 성이 나를 두렵게 하지만
주님을 신뢰함으로, 주님을 의지함으로,
주님이 주시는 담대함으로 큰 소리 외치며 나아가세
이 산지를 내게 주소서 그 날에 주께서 말씀하신,
이제 내가 주님의 이름으로 그 땅을 취하리니…

믿음으로 땅을 밟으며
작년 5월 31일에 파트 타임 job을 그만두고
7월 31일에 교회의 큐티 모임이 시작되었다.

하나님께서는 원래 의도한바와는 좀 다른 방향으로
이뤄 주셨지만 하나님의 인도하심임을 확신하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또 하나의 출발점인 라암셋으로 여기고
매주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교회의 화요 큐티를 소신껏 지켜가고 있다.  

9월 2일 분반하는 첫날,
두 테이블과 의자들을 잔뜩 갖다 놓았으나
시작할 시간이 한참 지났는데도
한두 사람 밖에 나타나질 않자 막막해졌다.
순간 눈 앞이 캄캄했으나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두 테이블로 나눠 앉았다.  
박자매에게 너무 미안하고 민망했다.

이제 분반한지도 벌써 한달 반이나 되었다.
한 사람 두사람 묵상 일지를 기록하는 사람들도 늘었고
교회의 웹 사이트에도 간간이 나눔 글이 올라 가기도 한다.
어쩌다 한번씩 올라 가는 자매들의 글이 내게는
브엘과도 같은 시원한 샘물이요,
나의 심령에 새 힘을 불어 넣어 주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은혜의 샘이다.

하나님께서는
민수기를 시작할때 내가 소망했던대로
각 지파와 각 족속의 조직적인 공동체의 모습으로 이뤄 주셨다.  
9월 11일 말씀처럼
이젠 아론과 그 아들들과 함께 담당하고 합동해 나아갈
선물과도 같은 레위인들을 허락하셨다.

두 쌍둥이 인도자들은 한주도 빠짐없이
질문지와 개인 묵상 기록을 제출하고,
어떤 자매님은 아기 돌보기를,
어떤 자매님은 간식 담당을,
어떤 자매님은 큐티책을 주문, 금전관리를 맡고,
어떤 자매님은 자매들 명단 관리와
내가 * 읽은 책을 타이핑* 해 주기로,
어떤분은 전화,이멜 심방(?)을 통해
격려하는 일을 자원하기도 한다.

여름 내내 현희와 철이에게도
매일 큐티를 기록하여
내게 이멜을 하도록 강요 했는데
고맙게도 비교적 충실히 해 냈다.

특히 철이는 어렸을때 오랜동안 집중 문제로 인하여
같은 또래 아이들보다는 writing이 좀 부족한 편이다.

그러나 여름 첫날 큐티를 기록한것과
개학할때즈음 기록한것을 보면 천지 차이이다.
특히 여름 writing assignment는
20/20라는 완벽한 점수를 받게 되는 놀라운 일이 생겼다.

이제 민수기 묵상을 마치는 마당에
나 자신을 돌아보니,
라암셋과도 같은 비관스러운 삶에서 출발하여
때로는 외로운 광야 한복판을,
때로는 바다 한 가운데를,
때로는 물이 없는 르비딤을,
때로는 시원한 엘림과 브엘을 지나게 하셔서
오늘까지 이르게 하신 하나님은
그 어느 한순간도 나를 내버려 두지 않으셨다.
이제 그 하나님께 나의 힘을 다해 고백해 본다.

모세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나의 사랑,
나의 아버지…

* 표시한 부분에 대한 설명
인도자의 과제로 한달에 한권씩 책읽고 독후감 쓰기가 있는데
책을 한번, 두번을 읽어도 (기억력 감퇴로 인해)
내용이 전혀 기억이 나질 않다보니
독후감을 쓰는것이 불가능하다는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작년부터는 책을 읽을때 중요한 골자에 밑줄을 긋고는
타이핑을 해 두었는데 여러가지 유익한 점이 있다.

1. 골자만 정리해 두니 더 기억하기가 쉽다.
2. 큐티 도움이 필요한 자매들에게 약간의 분량씩을 이멜로 보내준다.
    (한꺼번에 다 보내주면 절대로 안 읽는다.)
3. 훗날에라도 내가 필요한 자료를 찾기가 수월할것 같다.

댓글목록

profile_image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오늘은, 셀 모임이 없는 주일이라서

이렇게 느긋하게 웹에 들어와 봅니다.

민수기 마지막 간증이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어요.

슬로브핫 여인들이 기업을 잘 존속해 내었던 것 처럼

그렇게 간증란을 알차게 꾸며 오셨던 자매님의 지조와 정절에

박수를 보냅니다.

고린도전후서 큐티를 통해서도,

여전히 승리의 전리품을 취하고

또 우리에게  나누어 주셔서

하나님의 기업의 풍성을 누리게 해 주실

수희자매님의 마이다스의 손을



기대할께요^^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profile_image

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이 구석지고 외로운 방,

소범 자매님 덕분에 외롭지 않았슴다.

땡큐우~  꾸뻑 ...  ㅇㄱ  (ㅇㄱ, 90 각도 절... 처럼 보이나요?  나름 연구한건디...)

profile_image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45도 밖에 안되쟎아요!



구석지고 외로운 방이

수희자매님 때문에

따뜻하고 코지했다는 건



모르실까~?



구석지고 외로운 방...?

우리 원래 그런데서 큐티해야

잘 되는 거

몰랐어요?



모르는 거 너무 많다!(잘난 체^^)



profile_image

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요게 < V  >  45도 각도지....  ㅋㅋㅋ

근데, 어떻게 하다 보니까 맨 첨 부분,

제가 무슨,  <머리말> 처럼 들리게 썼네요.  무지해서리...  ㅋㅋㅋ 

그런게 아니었는데...  죄송해라~

조주희 자매님도 거기다가 추가...  ㅎㅎㅎ

책 독후감?  아니라니깐요... ^ ^

그냥 밑줄 굿고 타이핑...

그래도 필요하시담, 언제 이멜해 드리리이다.

큐티 초보자들에게 조금씩 이멜해 주세요.

한꺼번에 말고...  절대로 안 읽는다니깐...  ㅎㅎㅎ

 

Total 65건 4 페이지
QT 간증 목록
번호 제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수
35
순옥 2009.04.18 5477
순옥 2009.04.18 5477
34
최승경 2009.04.15 4873
최승경 2009.04.15 4873
33
심수희 2009.11.17 5013
심수희 2009.11.17 5013
32
권신자 2009.02.20 5143
권신자 2009.02.20 5143
31
윤지현 2009.02.18 4653
윤지현 2009.02.18 4653
30
윤정란 2008.10.29 4872
윤정란 2008.10.29 4872
열람중
김(심)수희 2009.01.14 4875
김(심)수희 2009.01.14 4875
28
r김 민재 2008.10.15 5022
r김 민재 2008.10.15 5022
27
김(심)수희 2009.01.14 4870
김(심)수희 2009.01.14 4870
26
김명희 2008.10.10 4872
김명희 2008.10.10 4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