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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간증

제  목 [] 베드로전서 암송 후 간증

등록일 2009-02-18
작성자 윤지현

본문

예전부터 베드로전서를 암송하고픈 마음이 있었다

나를 찌르고 각성시키는 말씀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혼자서는 자꾸 미루고 잘 안되었다

그러다 이번 뱅큇 때 데살로니가전서를 암송하라는

(지난 여름방학할 때 암송했으니까)권사님 말씀에

미루어왔던 베드로전서를 암송하겠다고 했다


지난 연말 내내 베드로전서를 수없이 읽고 외우고 외웠다

지난 2008년 7월 생명의 삶과 묵상노트를 꺼내어

묵상했던 것을 되돌아 보기도 했다. 주석도 찾아보고 관련된 강해 설교도 들었다.

그리고 샤워할 때, 화장할 때, 부엌에서 일할 때, 운전할 때 등 틈만 나면 암송연습을 했다

연말 동안 가족들과 여기저기 다닐 때도 내 손에는 항상 베드로전서가 들려있었다


1월 5일 인도자 기도모임에서 처음 암송을 할 때

난 최선을 다해 열심히 연습했으므로 잘 할 줄 알았다

근데 아니었다

막상 앞에 나가 암송하려 하니

너무 떨려서 외웠던 것들이 잘 기억이 나지 않았다

너무나 빨리 뛰는 내 심장박동 소리 때문에 암송에 집중이 잘 안되었다


‘이거 큰일이다’ 싶었다

분명히 다 외웠는데 앞에만 나가면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너무나 빨리 뛰어대는 심장과 떨리는 목소리...


그래도 ‘처음이니까’ 자위하고

1주일동안 더 열심히 쉬지 않고 암송연습을 했다

기도하고 있다며 격려해 주시는 자매님들의 말이 힘이 되었다

앉으나 서나, 나가나 들어오나, 눈을 뜰때도 잠이 들때도 암송을 했다

물론 기도도 했다


그리고 뱅큇 이틀 전 준비모임에서 또 앞에 나가 암송을 했다

이번에는 정말 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또 아니었다...

여전히 너무 떨리고

집에서 연습할 때는 청산유수로 줄줄줄 나오던 말씀들이

앞에만 서면 막히고 버벅댔다...


이번에는 정말 많이 걱정이 되었다

이틀밖에 안남았는데...

암송이 첫 순서인데...

작년 소범자매, 재작년 헬렌 자매의 암송은 참 은혜로왔는데...

앞에 나가서 생각이 안나거나 계속 버벅거리면 어떻하지?

이러저러한 생각으로 마음이 무거웠다

암송은 머리로 혹은 내 노력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정말 정말 그랬다

아무리 내가 열심히 외우고 또 외웠더라도

내가 그 말씀에 사로잡히지 않으면 그것은 그저 단순암기에 불과한 것이다


기도밖에 없다는 절실한 맘으로 기도에 매달렸다

‘불쌍히 여겨 주세요’라고 시작된 기도가 ‘저의 자아를 죽여주세요’ 라고 바뀌었다

내 노력으로는 도저히 하나님 말씀의 능력과 감동을 전할 수 없음을 절실히 깨달았기에

암송할 때 추호라도 나의 의를 드러내고픈 불순한 마음을 죽여주시고

나는 그저 살아있고 운동력 있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게 하는

도구로만 사용해 달라고 기도했다.

또 베드로전서를 쓴 베드로와 그것을 쓰게 하신 주님의 심정을 느끼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뱅큇 전날 하루종~일 베드로전서 말씀에 빠져 기도하며 보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평소보다 아이들을 학교에 일찍 내려주고

은혜한인교회로 향했다

생각보다 차가 많이 막혔다

차안에서 기도하는데 눈물이 나왔다. 자꾸만 나왔다.

“저를 죽여 주시고 주의 말씀만이 강력하게 선포되게 해주세요”

기도하고 찬양하고 암송하며 혼자만의 부흥회를 했다

주님이 함께 하신다는 확신이 생겼다. 너무나 감사했다


그래도 은혜한인교회에 도착하는 순간부터 내 심장은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심장뿐 아니라 손도 몸도 떨리는 것 같았다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벌써부터 이렇게 떨려서야...

떨고 있는 나에게 “잘 할거야. 내가 열심히 중보기도했어”라고 말씀해 주시는

자매님들이 얼마나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른다


찬양시간이 끝나고 사회자의 인사가 시작되자 내 심장은 더더욱 빨리 뛰었다

내 머릿속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사도 베드로는...”하는 1장 1절의 말씀만 맴돌았다

목이 타고 입이 말랐다...


이윽고 첫순서인 암송시간이 되었다

앞에 나가 인사를 하는데 내 맘속에

“난 지금 베드로 사도다”하는 마음이 생겼다

앞에 앉아 있는 많은 사람들을 베드로사도가 편지한 대상인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택하심을 입은 자들로 보였다(벧전1:1)

그리고 암송이 시작되었다



성령의 운행하심이 느껴졌다

이틀전까지만 해도 앞에만 서면 버벅대던 나의 입술을 통하여

강력하면서도 부드럽고 단호하면서도 따뜻하신 주님의 말씀이 흘러나왔다

베드로 사도의 심정이, 하나님의 심정이 내게 느껴졌다

내가 만들어낸 감정도 아니고 상상해 낸 느낌도 아니다

혼자 암송 연습을 할 때는 느끼지 못했던 뭔가가 있었다


“사랑하는 자들아...”라고 할 때

정말 앞에 앉아 있는 모든 성도들을 사랑하시는 주님의 심정이 느껴졌다

“근신하라! 깨어라!! 너희 대적 마귀가 우는 사자와 같이 두루 다니며 삼킬 자를 찾나니

 너희는 믿음을 굳게 하여 저를 대적하라!!!“라고 할 때는

정말 단호하게 명령하시고 각성시키시는 주님의 마음이 느껴졌다

“모든 은혜의 하나님, 곧 그리스도 안에서 너희를 부르사

 자기의 영원한 영광에 들어가게 하신 이가...“하는데 감격이 북받쳐 올라왔다


2천년전 평범한 어부였던 베드로를 강하고 담대한 사도로 변화시키시고

그 베드로를 통해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말미암아 고난당하는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가슴절절한 사랑의 편지를 쓰게 하신 주님이

앞에 나가기만 하면 벌벌 떨며 버벅대는 나를 사용하셔서

지금도 그 때 그 사랑으로 우리를 사랑하고 계심을 말씀하셨다.

그런 주님의 애끓는 사랑이 짝사랑으로 끝나지 않도록

나도 주님을 더욱 사랑하고 주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딸이 되고 싶다


뱅큇이 끝나고 점심먹는 시간에 많은 분들이 암송에 대해 칭찬해 주셨다

그러나 난 그 칭찬을 들을 자격이 없다

정말로 정말로 내 힘으로 한 것이 아니므로

어떻게하면 그렇게 암송을 할 수 있냐고 묻는 한 자매님의 말에

연륜이 있어 보이는 한 자매님이

“성령님이 하신거죠, 자매님 힘으로 한 거 아니죠?”하신다

빙고! 정답이다~

많은 분들의 중보기도에 힘입어 전적으로 성령님이 하신 거다


무엇보다 오늘 암송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에 사로잡히는

경험을 하게 된 것이 너무나 감사하다

그리고 중보기도의 위력을 다시 한번 체험한 것도 감사하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무엇보다도 열심 으로 서로 사랑할찌니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느니라“(벧전4:7,8)


주님, 너무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정신차리고 기도하며 열심으로 다른 지체들을 사랑하고 섬기겠습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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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희님의 댓글

심수희 작성일

장한 대한의 딸이예요.
정말 수고 하셨어요.
성령님이 하셨다는 겸손의 말씀, 더욱 더 은혜를 끼치네요.
암송하시는 과정 과정을 이렇게 간증으로 나눠 주시니  또 감사...      http://s272150719.onlinehome.us/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30).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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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란님의 댓글

윤정란 작성일

자매님께서 느끼셨을 은혜와 감동이 너무 부럽고 질투가 날려고 해요.^^
오늘 저희반 자매에게 암송을 들으면서 분위기가 압도되었다는 말을 들었어요.
너무 좋았다고..

저도 내일 헌금송 때 주님의 마음을 느끼게 해달라고 기도해야 겠어요.
주님이 음도 박자도 맞춰주시고, 선포도 해달라고요..저는 그저 성령님의 도구임을 알고
나의 부족함을 감춰주시고 아버지의 영광이 가득한 찬양이 되도록..

자매님 기도해 주셔서 감사해요..

그리고 엄지 손가락 들어드리고 싶어요..암송도 간증도 최고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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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나보다, 감동 받은 사람 없을 껄요~~~!
암송하기 전에,
암송 할 때,
암송 하고 나서,
어떤 심경이었는지...
어떤 기분이 되는 지...
얼마나 감사한 지...^^
사랑해요~~~!http://www.qtlife.org/bbs/modules/editor/components/emoticon/tpl/images/animated/animate_emoticon%20(27).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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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암송은 자매님이 했는데
암송하실 자매님을 생각하며 난 얼마나 긴장 했던지...
허나 자매님의 암송이 시작되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시는 모습을 보며
저도 함께 베드로 전서의 감동에 
빠져 버리고 말았답니다요...
대견하십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또 기대해도 되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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