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태되어 해산하기까지 <2> - 씨앗이 정착되어 성장하기까지 > QT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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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잉태되어 해산하기까지 <2> - 씨앗이 정착되어 성장하기까지

등록일 2009-07-05
작성자 김(심)수희

본문

<생명의 씨앗이 정착되어 성장하기까지...>

1월초에 받은 약속의 말씀을 마음에 품고 기도했지만 현실은 그리 희망적이지가 않았다.

말씀을 받기는 받았는데 모임의 자매님들을 한분 한분 떠올려보니
아직은 눈에 뚜렷하게 나타나는 사람이 없었다.

작년 여름 7월 31일에 시작된 교회 큐티 모임이
처음 몇달동안은 겨우 자리를 잡아가는 수준이었다.  
큐티 정착은 고사하고 멤버들 자체가 유동적이다 보니
인도자는 커녕 모임의 자매님들이 큐티의 맛을 언제쯤이나
제대로 알 수 있을까하는 염려가 나의 마음 한구석에 늘 있었다.

“주님, 어느 세월에 그들의 삶에 큐티가 정착되고,
어느 세월에 인도자 훈련을 받아, 어느 세월에 인도자로 태어나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주신 약속의 말씀대로라면 9월쯤에는 해산해야 하는데요.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보이는데 하나님께서는 도대체 어떻게 이루어 주실건데요?” 라며  
눈 앞에 펼쳐진 현실에 하나님의 전능하심을 제한시키려 했다.

“그런데요 하나님,  
어설프게 말구 인도자감을 제눈에 확실하게 부각 시켜 주셔야 돼요~.”
라는 말로 어리광이라도 부리듯 재잘거렸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작년 12월과 올해초에 모임에 나온
박ㅇㅇ자매와 이ㅇㅇ집사님에게 기이하리만큼 신속하고 놀랍게 일하셨다.

1월 첫주에 나온 박ㅇㅇ자매가 큐티 노트라는 말에 필이 꽂혀
큐티 노트를 쓰겠다고 첫날부터 터무니 없는 선포(?) 를 했다.
게다가 믿지 않는 남편과의 신앙적인 갈등으로 인해 너무 힘들지만
에베소서를 암송하겠다고 약속을 해버렸다.  
나는 내심,  ‘매주마다 한 절씩 주는 구절이나 암송하면 다행이지.  저러다 말겠지’
반신반의 하며 좀 지켜 보자는 마음이었다.

그런데 그 자매는 정말 선포한 자신의 말대로 그렇게 했다.
에베소서와 요한 일서를 통째로 암송하고 지금은 로마서 열 여섯장에 도전하고 있다.
큐티 노트도 매일 기록한지도 꽤 되었다.  
그 자매는 암송을 해도, 노트를 읽어도 말씀에 감동이 되어 눈물을 잘 흘린다.
큐티도 얼마나 깊이있고 성실하게 잘하는지 나는 그 자매에게,
“어디서 5년정도 큐티 훈련 받고 오신거 아녜요?”  라며 대견스럽고 신기하여
장난기가 섞인 말투로 집요(?)하게 묻곤했다.

약 4년전에 그 자매를 보았을때만 해도 거의 초신자 수준인것으로 기억한다.
그런데 그동안 교회의 테이프 사역땜에 본당 구석에 있는 방송실의 골방,
아무도 보지 않는 그 골방에서 수년동안 꾸준하게 테이프를 복사하며
목사님의 설교를 귀담아 들으면서 말씀의 귀가 열린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자매를 교회 모임의 인도자로 세우시기 위하여
그 골방에서 그 자매에게 일대일로 사사를 하신것이 틀림 없다.
매주 성실하게 써 온 노트를 펴고 공개할때마다 모든 자매님들은
숨을 죽이고 귀를 기울여 경청을 했다.  
그리고 약속이나 한듯, 모임의 모든 지체들이 그 자매에게
<조교 일번 타자 !> 라는 별명을 붙여 주었다.

작년 12월 4일 처음 출석하신 이ㅇㅇ 집사님은,
어릴적부터 언니만 편애하신 부모님에 대한 상처,
사춘기를 겪는 큰 딸과의 심한 충돌로 인한 갈등,
뇌출혈로 인해 수년을 누워 계신 친정 아버지가
왜 빨리 돌아 가시지 않나하는 무서운 생각을 품으며
하루 하루를 힘겹게 보내고 있던중 모임에 나오게 되었다.
“하나님의 말씀이 다 좋은것은 알겠지만 지금은 꽈배기로 들린다”며
첫날 삐딱선을 타시던 그 집사님은 한 주 한주가 지날수록 빠르게 회복되어 갔다.

작년 여름에 교회의 큐티 세미나에 참석했을때
목사님의 큐티 강의중 대수롭지 않은 말에 시험이 되어
“목사님께서 저렇게 말씀 하시면 안돼지”라며
뒤도 안돌아 보고 세미나에 발길을 끊었던 그 집사님이
올여름 큐티 세미나에서는 인도자의 역할을 감당하셨으니
하나님의 일하심이 참으로 놀랍기만 하다.

뇌출혈로 죽음의 문턱까지 다녀오신 친정 아버지께서 아직도 5년을 넘게
집에 누워 계시고 힘든 상황은 변한것이 아무것도 없는 그 집사님,
매일 넘어지고 실수하는 모습을 솔직하게 큐티 노트에 기록하여 모임에서
공개를 할때마다 모임의 자매님들이 이 집사님에게 <조교 2번 타자 !>라며 합창을 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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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간증 <3> 편도 기대합니다.

수희자매님의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열매 맺게 하시는, 큐티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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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경님의 댓글

최승경 작성일

  이번주 큐티를 모임자체를 방해하는 요소들이 많았던 터였는지..하나님이 자매님의 글속에서 힘을 주시는군요..어렵게 큐티하며 소망하는 자매들을 위해 더 많이 기도하며 하나님께 간구하여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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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경(쵸코)님의 댓글

김은경(쵸코) 작성일

  집사님...

옆에서 4년 이상을 뵈어 왔지만 정말 성실하시고 하나님의 일에 열정적인 모습 정말 본받고 싶어요

몇년 후에는 집사님이 기도로 시작한 이 Q.T 모임이 세리토스를 넘어 그 이상의 지역까지 확장 되기를 기대 합니다.

집사님의 영원한 보조 쵸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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