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태되어 해산하기까지 <6> - 분가 할 즈음하여... > QT 간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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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잉태되어 해산하기까지 <6> - 분가 할 즈음하여...

등록일 2009-01-14
작성자 김(심)수희

본문

베이비 싵터가 있었음 좋겠다고 막연히 생각한 적이 있었다.
현재 큐티 모임에 어린 자녀를 데리고 나오는 자매는 없었지만,
일단, 아이들을 봐줄만한 사람이 있다면
집에서 놀고 있는 아기 엄마들에게 모임에 나오도록 권할수 있을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목장의 K 자매가 민수기의 각기 맡은 직무와 임무에 대하여 묵상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원하시는 임무에 대하여 생각해 보던 중
베이비 싵으로 헌신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었다.

그 자매 또한 세명의 자녀로 인해 쉼이 없는지라
나의 마음이 편칠 않았고 안스러웠기에 말리고 싶었다.  
‘ 괜히 말해놓고 지금쯤 후회하는것 아닐까? ’ 하며
주중에 한번 더 확인해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꾹 참았다.  

그런데 그 자매가 나의 마음을 읽기라도 한듯,
“집사님, 정말 베이비 싵이 있다고 광고하셔도 돼요” 라며
내게 한번 더 확인시켜 주었다.
그리고 차도, 운전 면허도 없이 어린 딸과 우울한 미국 생활을 하고 있는
한 자매님을 위하여 차편까지 제공하겠다고 했다.

그동안 큐티에 모임에 join 하고 싶었으나
큐티가 너무 어렵다는 선입견으로 인해
부담스러워 한다는 분들이 몇분 계시다는것을 알게 되었다.

큐티 세미나 마지막 날 큐티 모임을 위한 소개 시간에,
나는 당당하게 광고를 하였다.
이제 9월부터는 기초반이 생긴다고...
베이비 싵도 있으니 안심하고 오시라고…

큐티가 생긴후 첫 일년동안은,
하나님께서 내게 지시하신대로 숫자에 얽매이지 않고
소수일지라도 큐티가 잘 정착되는것에 촛점을 맞췄다.

민수기를 통해 각 지파대로, 각 족속대로 계수하고
각자의 일이 분담되는것을 보며,
이제는 모임이 좀 체계적으로 분담이 되고,
숫자적으로도 활성화 되어야 할때임을 느꼈다.

그런데 이제 막 분가 하기에 앞서,
나를 심히 뒤흔드는 말들이 들렸다.
이제 새 인도자가 세워져서 분가해야 하는 마당에,
현재 모임에 나오는 자매님들이
이런 저런 개인적인 사정들로 인하여 못나올것이라는
말들이 나를 두렵게 하였다.


딤후 1:7절을 암송하며 나의 마음을 다스려 보았지만,
가나안 땅을 정탐하고 돌아온 열명의 악평으로 인해
온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이 술렁였듯이
나의 마음은 하루 하루가 두려움과 눌림의 연속이었다.

사실 그분들은 그저 자신들의 계획과 사정들을 이야기 한것뿐인데
그것이 너무도 확대되어 나를 쪼그라 들게 하여
메뚜기처럼 작아져 있었다.
나의 이 두려움은 약 3주정도 계속 되었다.

8월 25일,
인도자 모임을 마치고 집에 왔는데
또 한번의 말에 휘둘려 나의 마음이 몹시도 낙심되었다.

밤에 차고에 나가 꺼억 꺼억 거리면서 울었다.  
마치 광야에 나 혼자 내팽개쳐진듯한 느낌이었다.
이럴바에야 차라리 철이와 부딛히며 죽네 사네했던
그 시절로 돌아가고 싶다며 말도 안되는 넋두리를 읊어대고 있었다.  
정말 이런 넋두리는 큐티 시작한 이래 처음인것 같다.

그 이튿날 8월 26일 말씀인 민수기 11장 18절에는
전날밤에 내가 한 실언이 그대로 기록되어 있었다.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가
우리에게 재미있었다 하는 말이 여호와께 들렸으므로”

잇사이에 아직도 고기가 있을때 재앙을 당한 이스라엘 백성처럼
마땅히 진노를 받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는 내게 오히려 위로의 말씀을 주셨다.
“그들이 너와 함께 백성의 짐을 담당하고 너 혼자 지지 아니하리라”    
이젠 나 혼자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예비하신 두 인도자가 함께 있지 않은가?

8월 27일 수요일 오전,
구체적으로 분반을 하기 위해 세 사람이 또 모였다.
의논을 마친후에 함께 손을 잡고 기도하며,
그날의 본문처럼 모세에게 임한 신이 칠십인의 장로들에게도 임했듯이
우리 세 사람에게도 내리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우리 세 사람이 상하관계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동일한 신으로 충만하여
함께 마음을 나누고 아픔을 나누며 나란히 행진하는
아름다운 동역자의 모습으로 협력하여 나가기를
소원하는 나의 마음을 두 인도자들에게 전했다.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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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그런 베이비시터 나오기 힘들죠.

정말 크신 은혜인 것 같아요.

두 인도자들이 한꺼번에 나오긴 어디 쉽나요.

진짜진짜 크신 은혜인 것 같아요.



수희자매님은 차고에서 꺼억꺼억 울고...옛날로 차라리 돌아가게 해달라고

나는, 마당에서 꺼억꺼억 울고...큐티를 왜 시작하게 하셨냐고...^^



우리가 믿음없이 무너지고 있는 사이, 하나님이 큰 것들을 세워나가고 계시네요.



저도 그 사이, 베이비시터도 안정이 되었고

매주 자매들이 5불 10불 내어주시는 헌금으로 베이비시터 비용도 든든히 마련되어 있고

두 인도자들이 책임감을 갖고 성실하게 직임을 감당해 주고 있어요.



오늘도 수희자매님 간증에 묻어서, 동일한 간증을 나눌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

이 코너를 기꺼이 빌려주신 자매님께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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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아, 참! <7편>도 빨리빨리 올려 주세요.

나도 덩달아 간증이 생길 것 같은 예감이 막 드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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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저희 베이비 싵터는 무료 봉사인데,

저도 요즘 그 생각을 하고 있었어요.



자매님들께 어떤 형태로든 돈을 조금씩 걷어서

크티스마스때 같은 특별한 날에 감사의 표시를 하려구요.

근데 매주 5,10불씩?  흠 어쩐다? 

나는 그렇게 걷을 자신이 없는데...  부럽다...^ ^



소범 자매님,

그렇쟎아도 이 간증란을 저 혼자 독점하고 있는것 같아서

여어엉~ 맘이 불편하던 차에 말씀 잘 하셨어요.

이제는 슬슬 부담이 되어서 빨리 마지막편을 올려 놓고

종결을 지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지요.  ㅎㅎㅎ



이젠 묻어가지 마시고 소범 자매님의 간증도 들려 주세요.

(묻어가는게 싫은것이 아니라 sneak preview 대신에

full story 좀 듣고 싶어서 그래요.)

사실 실천과 간증은 묵상의 <꽃> 이라고 할 수 있잖아요.

앞으로도 이 간증란이 차고 넘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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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심)수희님의 댓글

김(심)수희 작성일

  You mean, Soong Noong Mool ?  ㅋㅋㅋ



하믄...  보이다 마다 !

"싹"이다 뿐이겠소?

향기 진동의 조짐이 넘실 넘실 ~ ~ ~



근데요,

그쪽 동네에서 어떻게 스케줄 좀 잡아봐용~

중간쯤에서 만나 보게...



에그, 나 조만간 상사병 나겠다 !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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