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T 간증
제 목 [] 하나님께로부터 온 소포
본문
이사야서에 <땅>에 대한 단어가 많이 나오는 날이면 본문의 내용과는 전혀 상관없이
내가 살고 있는 땅에 대하여 나름대로 그냥 묵상해 보게 되었다.
내가 죽은 후에 우리 아이들과 그 후손들이 대대로 살아야 할 땅에 대하여 묵상을 하게 되었고
땅을 오래 보존하려면 환경을 보호해야 한다는 생각이 그 어느때보다도 더 자주 들었다.
내가 사는 동안 매일 큐티를 하며 많은 은혜를 받고 적용 거리들을 깨닫지만
내가 사랑하는 자식, 후손들이 살 이 땅을 위해 정작 내가 한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곤 했다.
어쨋거나 나는 뭐든지 낭비하는것을 싫어하는 편이라 (그렇다고 알뜰하지도 못하면서...)
언젠가부터 모임에 갈때는 내가 마시는 mug잔은 거의 항상 가지고 다니는 편이었다.
교회 큐티 모임에도 내가 간식을 들고 가는 날은 거의 집에서 접시들을 챙겨 갔었다.
이 내용을 교회 모임에서 나눴더니 어떤 집사님께서는 마켓을 갈때도 큰 가방을 가지고
가신다고 했다.
나도 언젠가부터 어렴풋이 생각은 했지만 엄두가 나질 않았었다.
사람들의 이목이 많은 곳이기도 했거니와 나에게는 마땅한 가방이 없었기땜에
하루 이틀 미루고 있었다. 그러다가는 까마득하게 잊기도 하고…
그런데 금요일에 갑자기 밖에서 누가 문을 두드린다.
어디선가 소포가 왔다. 뜯어보니 웬 난데없는 가방이었다.
마켓에 들고 갈수 있는 cooler 용도의 큰 가방이었다.
Costco 에서 낸 American Express 카드를 몇달전에 upgrade 했는데
customer service에서 bag을 보내온 것이다.
크레딧 카드를 activate 해서 사용하기만 하면 그 가방을 쓸수가 있다는데
우린 이미 그렇게 하고 있었기에 좀 이해가 가질 않았다.
Upgrade 한지도 꽤 되었는데 왜 보냈는지 정말 이유를 알수가 없었다.
그리고 크레딧 카드를 upgrade 했다고 이런 식으로 소포를 받아 보기는
미국 생활 30년만에 처음이다.
도대체 뭐지? 하고 생각하는데 요즘 재활용에 대하여 마켓에 갈때 들고 갈 가방을
아쉬워했던 것이 번뜩 생각이 났다. “아악~” 소름이 쫙 끼쳤다.
그거 실천하라고 하나님께서 가방을 보내셨다는 생각에 한방 얻어맞은듯 멍했다.
이럴수가, 하나님은 정말 awesome God 이시다. (무섭다고 표현해야할것 같다)
마치 내 옆에 계셔서 일거수 일투족을 살펴 보시는분 같았다.
아니, 그런분인걸 머리로는 알지만 이렇게까지…..
하여간 이제부턴 그것을 들고 마켓을 갈란다.
혹시 여러분들도 하나님께로부터 온 그 <가방> 을 소포로 받으셨거들랑
저와 함께 실천해 보지 않으시겠어요?
그 가방을 들고 한남에서, 시온에서, 가주 마켓에서, 아리랑에서 만난다면
제가 더 용기가 날것 같습니다.
댓글목록

김명희님의 댓글
김명희 작성일
저도 하나님께서 눈에 보이게 일하시는 것들을 목격하면서 놀랄때가 많은데
집사님은 가방이 그렇군요.
전, 올 1월에 새로 짓는저희교회 성전 건축헌금이 그랬답니다.
나중에 만나서 하나님께서 하신일을 말씀드릴게요.
여기에 적기엔 너무 깁니다.
우리의 머리카락 하나까지도 세시는 하나님.
바로 우리의 아버지이십니다.

이은주님의 댓글
이은주 작성일가끔씩 그런 가방을 들고 오는 사람들이 있더군요...중국인들이 말이어요...수희 자매님도 열심히 챙겨서 가지고 다니세요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은주자매님, 너무 재미있어요.
"저도 들어 볼께요!" 할 줄 알았는데, 수희 자매님도 열심히 챙겨서...ㅋㅋㅋ
근데, 저도 은주자매님과 동일한 반응을 보여야 할 것 같아요.
나는...마켓 봉지 좋은데...
수희자매님...열심히 챙겨서 가지고 다니세요...
(나, 철 들래면 좀...먼 것 같지요?)

김수희님의 댓글
김수희 작성일
뭡니까 여러분?
이렇게 단체로 저를 discourage 시키실수가...
그렇잖아도 어제 첨으로 실천해 봤다고 share 하려고 이렇게 들어왔는데 대 실망야요~
이 간증을 올리고는 어제 첨으로 마켓 갔었죠.
근데 습관이 되질 않아 차에다가 가방을 놓고 가게에 들어갔어요.
에이~ 담부터 할까봐... 하려다가 마침 함께 간 아들을 시켜서 가지고 오라고 해서는
사용을 했죠. 캐쉬어 아주머니께서 좀 감동을 받으신듯...
"큐티 적용하느라구요" 라는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는 도로 들어 갔어요.
혹시 그게 뭔지 모르심 나만 민망해질것 같아서리...
근데 문제는 다음이었죠.
저희 집에 예쁜 토끼 한 마리를 키우는데 토끼 화장실을 치울때마다
마켓 봉지가 필요하거던요. 실천을 했다는 기쁨도 잠시, 다시 고민이 된거죠.
토끼 화장실만이 아니더래도 마켓 봉지가 좀 유용하게 쓰이는 편이잖아요.
마켓 아주머님왈, 한국에서는 마켓에 갈때 가방을 다들 가지고 다닌대요.
이미 다 아시겠지만... 그리고 이제 머지 않아 마켓 봉지도 다 없어질거래요.
여러분들 그때 가서 적응 안되느니 하지 말고 우리 대비 차원에서 같이 연습좀 합시다요.
적용, 실천 좀 하려는데 디게 디게 도움들이 안되누만... ㅋㅋㅋ

박소범님의 댓글
박소범 작성일
어? 그래요? 마켓 봉지 없어진대요?
어떡하지?...
그 때 쯤이면, 우리 아기들 다 커서 기저귀 떼겠죠? 기저귀 싸서 버릴래믄...
알았어요. 좀 생각해 볼께요.
은주 자매님도,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하시지 그러세요?
수희 자매님이, 더 어마어마한 예언을 터뜨리기 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