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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T 간증

제  목 [] 데살로니가전서 암송 간증

등록일 2008-05-28
작성자 윤지현

본문

아~ 내가 왜 암송을 하겠다고 했던가, 그것도 데살로니가전서 전체를...
난 암송을 잘 하지도 못하면서 항상 암송에 대한 열망이 있다. 그것이 문제다...
특히 바울 서신서를 묵상하게 되면 서신서 전체를 통째로 암송하고픈 열망에 사로잡힌다
그러나 열망과 현실은 너무 다르다...
그래서 혼자 결심하고 혼자 암송하다 흐지부지 된 적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에는 앞에 나가 암송하기로 해 놓으면 흐지부지 못 할 테니
좀 무리다 싶은데도 선뜻 하겠다고 대답해 버렸다
데살로니가전서를 큐티할 때 대부분 암송을 했었기에
1주일동안 집중적으로 다시하면 할 수 있을 거라는 착각에
권사님께서 “할 수 있지?” 하는 물음에 그냥 “네” 해버렸다

그리고 지난 1주일동안 정말 매 순간 데살로니가전서를 소리 내어 읽고 또 읽고
암송하기를 쉬지 않았다(아니 쉴 수가 없었다)
매일 1장씩을 외우고 주말동안 1장부터 5장까지 한꺼번에 외우는데 이게 또 장난이 아니다.
한 절 한 절은 분명히 외우는데 한꺼번에 암송하자니 자꾸만 헷갈리고 뒤죽박죽이 된다...
비슷비슷한 말들은 또 왜 이리 많은지...

4학년인 큰 아들 앞에서 엄마가 틀리는지 봐 달라고 하고 몇 시간을 붙들고 반복하고 또 반복했다. 틀린 부분을 자꾸 틀리고, 틀리면 또 다시 하고 다시 하기를 수없이 하자
아들이 하는 말 “엄마, 이거 왜 한다고 했어? 한 글자도 안 틀리고 어떻게 해?”
“이 부분은 왜 할 때마다 틀려? 도대체 몇 번했는데 자꾸 틀려?(이거 이거 내가 아들에게 평소에 자주 하던 말 같다...)”
“이렇게 하다 내가 다 외우겠다”하며 불평을 늘어 놓는다

그래도 반복 또 반복하니까 월요일 저녁때 쯤 되니 입에서 술술술 나오기 시작했다
설거지 하면서, 밥 하면서, 빨래 넣으면서, 화장실 가서도 계속하여 중얼중얼 암송을 했다.
정말이지 내 생애에 지난 1주일처럼 하루 온~~~~종일 성경암송을 소리내어 한 적은 없었다.
새삼 지난 1월 큐티뱅큇 때 에베소서 전장을 암송했던 박소범 자매 생각이 났다.
그 자매가 그렇게 암송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 많이 반복하며 암송했을까...
정말 잠자리에 드는 그 순간까지 아니 잠자리에 들어서도 암송을 했고 눈뜨자마자 암송을 했다.

그리고 드디어 오늘, 암송의 날이 밝았다!
오늘 아침 큰 아들이 학교가면서 “엄마, 오늘 성경암송 잘 해~ 내가 도와줬으니까..”한다
그런데 오늘 아침은 너무나 분주하고 바빴다. 차분히 암송을 점검할 시간이 없었다
큐티모임 장소로 가는 차 안에서 급하게 기도를 했다
“주님, 제가 정~~말로 최선을 다 한 거 아시죠? 혹시라도 이 암송 때문에 제가 교만해지거나 위축되지 않도록, 제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만 영광이 되도록 도와주세요.
암송하다가 갑자기 까맣게 잊어버리는 일만은 없게 해 주세요...”

정말이지 백번도 넘게 읽고 암송한 것 같은데, 그래서 입에서 술술술 나올 정도로 했는데도,
앞에 나가 서기 전부터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마저 생겼다...  내 순서가 되어 나가 암송을 시작했는데, 가장 쉽게 생각한 1장에서 가장 많이 버벅거렸다.
긴장한 탓이리라. 다행히 1장 중반을 넘어서부터는 마음이 진정되어 그야말로 암송을 할 수 있었다.

나의 얼굴표정은 많이 굳어 있었겠지만
나의 마음은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향한 바울사도의 심정과
우리의 거룩함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느껴졌다.
또한 어려운 환난 가운데서도 요동치 않고 믿음을 지키며
형제간 사랑하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의 소문이 각처에 퍼질 만큼 주 안에서 합당한 삶을 살고 있는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을 본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득찼다...
바울은 특별히 데살로니가 교회 성도들에게 거룩하게 살 것을 강조하고
예수님 강림하실 때까지 그들의 거룩함이 흠 없게 보전되기를 하나님께 간구하였다.
데살로니가전서를 암송하며 가장 마음에 새긴 것은 나를 향한 하나님의 뜻은
거룩한 삶이라는 점이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신 목적은 거룩케 하심이다!

일단 암송은 끝났다. 그러나 나에게는 다시 시작이다.
암송한 말씀을 잊어버리지 않기 위하여 계속하여 암송할 뿐 아니라 무엇보다
그 말씀대로 거룩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
사람들 앞에서 암송하기 위하여서가 아니라 하나님 앞에서 암송하며 그 말씀대로 살아가기 원한다

학교에서 돌아온 큰 아들이 날 보자마자 묻는다 “엄마, 성경암송 잘 했어?”
“그럼~ 네가 도와주었잖아~"(처음에 좀 버벅댔다는 말은 안했다)
어깨를 한 번 올리며 씩 웃는 아들에게
“이제부터는 디모데전서를 암송할 건데 전체 6Chapter야. 네가 또 도와 줄거지?”
하는 나의 말에 큰 아들이 비명을 내 지른다 “으악~~~ 엄마~~~~”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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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주님의 댓글

이은주 작성일

  지현 자매님 오늘 정말 잘하셨어요~아자!아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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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희님의 댓글

조주희 작성일

  지현 자매님

감동~감동~또 감동~

암송 하시며 떨리던 목소리는 이내 진정되고

자매님의 입술을 통해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었읍니다.

하나님도 감동받으셨을껄요?

넘 수고하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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